
[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긴 기다림 끝에 나선 KBL 첫 경기는 어땠을까.
원주 DB 나카무라 타이치는 2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서울 SK와의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27분 38초를 뛰며 15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KBL이 리그 최초로 아시아쿼터제를 도입, 나카무라 타이치는 1호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당차게 DB에 합류했다. 7월 말부터 부지런히 팀 훈련을 소화했던 타이치는 이날 잠재력 증명과 동시에 숙제를 안으며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타이치는 “경기를 뛰는 내내 한국농구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첫 경기 치고는 생각보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절반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타이치의 플레이는 분명 눈에 띄었다. 일본에 있을 때부터 장점으로 꼽혔던 적극적인 공격은 KBL에서의 첫 경기부터 여실히 드러났다. 2점슛 50%(4/8), 3점슛 28.6%(2/7)로 만족스러운 성공률은 아니었지만, 신인급의 선수가 긴장하지 않고 직접 플레이를 해결하려는 모습은 이상범 감독이 미소를 짓게 했다.
다만, 숙제도 있었다. DB가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조직적인 수비에는 더 녹아들 필요가 있었다. 이날 DB가 SK에게 10개의 3점슛을 내주는 과정에서 타이치가 순간적으로 수비를 놓치는 모습도 나왔기 때문.
이에 타이치는 “DB는 공격을 할 때 모션 오펜스가 주가 된다. 이 팀플레이에 빨리 적응을 해야 한다. 또한, 수비에서도 팀원들과 상대의 움직임에 모두 분석하고 적응할 필요가 있다”라며 스스로 개선점을 짚었다.
처음 겪어보는 한국프로농구인 만큼 일본 B.리그와의 차이도 분명했을 터. 이에 타이치는 “트랜지션이 많은 편인 것 같다. 수비에서는 온 볼 스크린이 일본에 비해 많은 편이었다”라며 한국 첫 경기에서 느낀점을 전했다.
DB가 이날 패배하면서 B조 1위는 2승을 거둔 SK의 몫이 됐다. 오는 25일 전자랜드 전에서 승리하더라도 4강에 오를 수는 없지만, 타이치가 다음 경기에서는 또 어떤 숙제를 안고, 어떻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지도 지켜볼 일이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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