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아픈 손가락’ 이근휘, 드디어 기량 만개? 개인 최다 23점·3점슛 7개

전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3 18: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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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최창환 기자] 전주 KCC 슈터 이근휘의 기량이 마침내 만개하는 걸까. 2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에 이어 개인 최다득점도 새로 썼다.

이근휘는 2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3점으로 활약했다. 3점슛은 12개 가운데 7개 성공시켰다. KCC는 라건아(15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허웅(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의 활약을 더해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9-9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공동 5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근휘는 그간 KCC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한양대 재학시절 뛰어난 슈팅능력으로 주목받아 얼리 엔트리로 참가한 2020 드래프트 8순위로 선발됐지만, 성장세가 기대치를 밑돌았다. 무릎수술을 받아 잠시 공백기를 가진 것 외에도 단점이 뚜렷했다. 공격루트가 단조로운 데다 외곽수비에서 약점이 분명했다.

전창진 감독 역시 지난 22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치른 홈 개막전에 앞서 “벤치멤버들의 성장이 더딘데 특히 이근휘가 안타깝다. 코치들도, 본인도 애를 많이 쓰고 있는데…. 좋은 슈팅능력을 지녔지만 동선이나 경기의 흐름을 못 읽는다. 물론 코칭스태프에게도 책임이 있겠지만 이근휘를 위한 패턴을 만드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농구는 손으로 하는 거지만 제일 중요한 건 머리”라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의 말이 자극제가 된 걸까. 이근휘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3점, 예열을 마쳤다. 이어 KGC전에서 폭발력을 발휘했다. 2쿼터에 11점을 몰아넣는 등 전반까지 17점 3점슛 5개로 맹활약했다. 전반이 끝난 시점에 이미 두 항목 모두 커리어하이를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 4월 5일 현대모비스전에서 기록한 16점, 3점슛 4개(총 3회)였다.

이근휘는 체력 관리를 위해 3분 20초만 뛴 3쿼터에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공격 리바운드 3개를 따내며 KCC가 리드를 이어가는 데에 기여했다. 이근휘는 이어 승부처인 4쿼터, 연장전 내내 코트를 밟는 등 주요 전력으로 인정받았다. 4쿼터, 연장전에 각각 1개씩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다음 과제는 꾸준함이다. 이근휘는 이전에도 2차례 2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으나 번번이 3번째 경기까지 흐름을 이어가진 못했다. 주말 백투백 일정을 소화한 KCC는 하루 휴식 후인 25일 고양 캐롯을 상대로 4일 3경기의 마지막 일정을 치른다. 캐롯전은 이근휘의 2경기 연속 활약이 반짝일지, 스텝업의 과정일지 가늠할 수 있는 일전이 될 것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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