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부상을 털고 돌아온 허웅은 역시 DB의 주포였다.
원주 DB는 25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인천 전자랜드와의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81-109로 패배했다. 지난 23일 서울 SK에게도 졌던 DB는 예선 2패로 4강행에 실패하며 초대 컵대회를 마치게 됐다.
처음 열린 컵대회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해 아쉬울 수 있지만, DB 입장에서는 좌절할 필요까지는 없었다. 애초에 외국선수는 저스틴 녹스 한 명만이 출전했고, 윤호영, 두경민, 김태술, 김현호, 김훈 등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렇게 남긴 2패 속에서도 DB는 든든함을 느끼게 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팀의 주포 허웅이었다. 허웅은 이날 전자랜드를 상대로 18분 동안 12득점 2어시스트 2스틸로 제 몫을 다했다. 이틀 전 SK 전에서도 1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던 바 있다.
허웅은 2019-2020시즌이 종료된 이후 지난 4월 인대 재건 수술로 인해 긴 시간 재활에 힘써왔다. 8월이 되어서야 팀 훈련을 소화하기 시작했고, 약 한 달 동안 몸을 만들었음을 감안했을 때 기대 이상으로 슛감이 살아있었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실을 찾은 허웅은 “이제 제대로 운동을 한 지 3주 정도 됐다. 컵대회를 통해 게임 밸런스를 맞추려고 노력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밸런스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이상범)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주전이 없고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지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뛰었다. 오늘 크게 져서 조금 침체된 분위기가 있을테지만, 시즌 때까지 손발을 잘 맞춰나가야 할 것 같다”라며 대회 소감을 전했다.
이내 많이 회복되어 보였던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발목은 많이 좋아졌다. 스텝을 밟고 슛을 던져보니 괜찮다고 느껴진다”라며 건강함을 알렸다.
허웅에게 있어 이번 컵대회가 더 새롭게 느껴지는 건 아시아쿼터제 1호로 합류한 나카무라 타이치와 공식적으로 첫 호흡을 맞춘 부분. 타이치와의 두 경기를 돌아본 허웅은 “아직은 많이 뛰어본 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타이치가 일본에서 새로운 환경에 왔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려고 한다. 도와주면서 같이 나아가려고 하는데, 정규시즌 때는 잘 할 것 같다”라고 팀원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컵대회를 마친 DB는 원주로 돌아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3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연습경기를 한 차례 갖는다.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 35점을 폭발시키며 저력을 보였던 허웅이 2020-2021시즌에는 어떻게 팀의 든든한 주포가 되어줄 지도 기대된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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