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과 이대성, 팀 동료가 될뻔한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은 어땠나?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10-10 18: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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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부산 KT 야전사령관 허훈(25, 180cm)이 고양 오리온 이대성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KT는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16-115로 오리온을 가까스로 눌렀다. 양 팀의 맞대결은 경기 전후로 엄청난 이슈를 몰고 왔다. 경기 후엔 클러치 타임에서 타짜로서 위용을 떨친 마커스 데릭슨이 많은 주목을 받았고, 경기 전에는 팀 동료가 될뻔한 허훈과 이대성의 매치업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이대성은 KT와 손을 잡는 듯했지만, 결국 오리온으로 향했다. 많은 이들이 두 선수의 맞대결에 주목하는 이유다. 최대어 이대성을 놓친 KT는 결국 시선을 돌려 베테랑 오용준과 김수찬을 영입했고, 이들은 개막전에서 짧은 시간동안 코트를 밟았다.  


허훈과 이대성 모두 이날 경기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허훈은 43분 31초동안 10점 4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대성은 51분 36초동안 16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양 팀의 사령탑 역시 이들에 대해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KT 서동철 감독 역시 경기 전 “이대성 수비는 (허)훈이가 자신 있다고 해서 맡겨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도 “허훈이 드리블치는 횟수를 늘리면서 최대한 어렵게 공격하게 만들겠다”라고 맞불을 놓았다.

경기 후 만난 허훈은 “개막전부터 재밌는 경기를 해서 행복하고 이겨서 더 기쁘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한 뒤 “컵대회서 (이)대성이 형이 잘해줘서 최대한 활동반경을 줄이도록 수비했다. 워낙 열심히 막다 보니 체력이 금방 떨어지더라. 경기 중간에 쥐가 날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라고 했다.

이대성은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명승부를 펼친 만큼 벌써 다음 맞대결도 기대감을 심어주기엔 충분했다. 양 팀은 11월 7일 고양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

한편, 귀중한 승리를 챙긴 KT는 곧장 창원으로 이동해 LG를 상대하며, 씁쓸한 패배를 당한 오리온은 11일 전주 KCC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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