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전창진 감독이 주목한 두 남자 곽동기, 그리고 이근휘

태백/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8-18 18: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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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시즌에는 (곽)동기랑 (이)근휘를 ‘제2의 이진욱’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전주 KCC 전창진 감독은 매 시즌 그동안 성장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를 부여, 코트 위에 설 수 있게 할 줄 아는 지도자다. 지난 2020-2021시즌 이진욱이 대표적인 사례. 그런 전창진 감독은 올해 여름, 두 명의 남자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강원도 태백 전지훈련을 소화 중인 KCC. 재활 중인 정창영, 송교창, 유현준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웨이트 트레이닝, 체육관 훈련, 크로스 컨트리 등 다양한 훈련을 통해 다가올 2021-2022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로 KCC에 부임한 지 3년차가 된 전창진 감독은 어느 때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새로 합류한 박재현, 전준범 등은 물론 지난 시즌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부진한 유병훈 등 특정 선수들을 하루라도 빨리 본인의 선수로 만들기 위해 시간을 쓰고 있다. 그중에서도 그는 신인 티를 갓 벗은 두 선수에게 시선을 집중했으니 바로 곽동기와 이근휘였다.

곽동기와 이근휘는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KCC 전력 외 인원들이었다. 곽동기는 2019년 드래프트, 이근휘는 2020년 드래프트에서 KCC에 지명됐지만 워낙 팀 전력이 탄탄한 탓에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었다.

특히 전창진 감독은 본인과 오프 시즌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않은 선수들을 신뢰하지 않는 지도자다.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오랜 시간 성공 가도를 달려온 그의 노하우이며 또 그만큼 고생한 선수들에게 보여주는 신뢰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 그가 올해 여름, 곽동기와 이근휘를 언급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이진욱이란 성공 케이스를 만들어낸 전창진 감독이기에 신뢰도 역시 컸다.

전창진 감독은 “동기는 근성이 있는 선수다. 코트 위에서 무엇을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해낼 힘이 있다. 지난 시즌 (이)진욱이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올해 보수 협상 과정에서 100% 인상률을 기록하지 않았나.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기회를 받고 또 그에 걸맞은 보수를 받는 건 당연한 일이다. 동기의 포지션이 우리의 약점이기도 한데 그 부분을 잘 채워준다면 기대 이상의 기회를 줄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곽동기와 절친 송교창 역시 “동기와 함께 농구를 했었던 삼일상고 시절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동기가 여러 역할을 다 해주다 보니 편하게 공격만 해도 누구든 이길 수 있었다. 이번 시즌에 동기가 4번 포지션을 소화해준다면 내가 3번으로 출전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팀적으로도 큰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전창진)감독님께서 동기를 좋게 보고 계신다는 사실에 내가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근휘에 대해서도 “근휘는 이번에 새로 합류한 (전)준범이와 같이 슈터로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다. 첫 크로스 컨트리에서 진욱이를 제치고 1등을 한 건 충격적이었다. 일단 하체에 힘이 있는 선수라는 건 내게 증명한 것 같다. 대신 세밀한 부분을 채워나가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창진 감독의 바람대로 곽동기와 이근휘가 지난 시즌 이진욱과 같은 영향력을 과시하게 된다면 KCC는 약점이 없는 팀이 된다. 4번 포지션, 그리고 3점슛이라는 확실한 약점을 채우게 된다면 다시 한 번 대권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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