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매치] 나카무라 타이치를 향한 이상범 감독의 남다른 애정 “많이 깨져봤으면”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8-18 18: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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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나카무라)타이치가 이번 기회에 많이 깨져봤으면 좋겠다.”

원주 DB의 나카무라 타이치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2020 현대모비스 썸머매치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모두의 관심 속에 부담이 큰 상황, 이에 이상범 감독은 냉정하면서도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상범 감독은 18일 KBL 센터에서 열린 2020 현대모비스 썸머매치 미디어데이에서 “타이치가 이번 기회에 많이 깨져봤으면 좋겠다. 일본에서 오랜 시간 농구를 해왔는데 아직 고쳐야 할 버릇이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어쩌면 냉정할 수도 있는 발언. 하지만 이상범 감독과 타이치의 관계를 살펴보면 그 안에는 애정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상범 감독은 과거 일본 오호리 고등학교의 인스트럭터로 활동했고 이때 타이치를 지도한 바 있다. 그때부터 쌓인 인연은 이후 거대해졌고 결국 타이치가 아시아 쿼터제를 통해 DB행을 강력히 원하는 결과까지 이어졌다.

일본에서 억대 연봉을 받고 있었던 타이치는 절반에 가까운 페이컷 끝에 DB에 몸담을 수 있게 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그는 신인의 자세로 옛 스승을 찾았고 이상범 감독은 따뜻하게 품었다. 그렇기에 이상범 감독의 쓴소리에는 애정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우연의 일치일까. DB는 29일 오후 4시, KGC인삼공사와 4강 맞대결을 펼친다. KBL 내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는 팀을 맞이하게 된 것. 스피드와 압박을 추구하는 한국농구에 익숙하지 않은 타이치가 진정한 ‘KBL의 수비’를 맛볼 기회이기도 하다.

이상범 감독은 “KGC인삼공사와 먼저 붙게 된 것이 오히려 좋은 것 같다. 타이치가 KGC인삼공사의 수비에 많이 깨져보면서 KBL이 굉장히 어렵다는 걸 느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과연 타이치는 이상범 감독의 말대로 KBL의 벽을 느끼게 될까. 아니면 오히려 한계를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그의 KBL 비공식 데뷔전은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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