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이선 알바노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원주 DB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4-76으로 승리했다.
트래직 넘버 ‘1’을 남겨둔 상황, 패했다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거둔 귀중한 1승이었다.
비록 상대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KCC였지만, DB가 마주한 경기 전 상황은 확실히 좋지 않았다.
지난 4일 고양 소노전에서 치나누 오누아쿠가 경기력은 물론, 출전 자세에 대해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고 이는 자연스레 스펠맨의 부담으로 이어져 기존 정강이 통증이 악화되고 말았다. 더불어 KCC 역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게 분명했다.
사전 인터뷰에서 김주성 감독은 “스펠맨이 정강이 통증을 호소했다. 오늘 경기에선 못 뛰겠다고 하더라”라며 상황을 전해왔다. 오누아쿠에게도 풀타임 출전을 기대할 수 없었기에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간절히 바라기도 했다.
김주성 감독의 간절했던 바람, 그 부분을 이선 알바노가 제대로 이뤄줬다.
알바노는 경기 시작부터 개인 득점과 6어시스트로 완벽하게 팀 공격을 주도하더니, 후반엔 KCC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연속 점퍼로 팀을 위기에서 구출해냈다.
무엇보다 알바노가 가장 돋보였던 순간은 뭐니 뭐니 해도 4쿼터 승부처. 팀이 득점 가뭄에 시달린 어려운 상황에서 홀로 흔들리지 않았고, 경기 종료 1분 30초 전엔 오누아쿠에게 쐐기 득점을 선물하는 패스를 뿌렸다.
알바노는 이날 31분 31초 동안 22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고효율 농구를 뽐냈다. 팀 득점 절반가량이 알바노의 손에서 이뤄졌다 봐도 무방하다.
알바노의 활약에 힘입어 DB는 다가오는 8일 안양 정관장과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끝장 승부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승리 후 알바노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상황인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또 홈경기였기 때문에 오늘만 집중하자는 생각이었다. 선수단 모두가 힘을 냈고 잘해줬다. 팀으로써 이긴 것에 매우 만족스럽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마치 두 팀의 상황이 끝까지 갈 것이라고 예견된 것일까. 운명의 장난처럼 DB의 KBL 최종전 일정은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다투고 있는 정관장과의 매치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봄 농구 막차에 탑승하게 된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피 튀기는 승부가 예측되는 이유다.
DB가 올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3승 2패로 우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바노와 캡틴 강상재 모두 이전 전적과 경기력보다 기본적인 부분에 집중할 것을 예고했다.
알바노는 “두 팀 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에 몸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술과 전략보다는 캡틴(강상재)이 말한 대로 리바운드와 수비, 허슬 플레이가 승패를 좌우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알바노는 “누가 더 절실하냐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주인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비장함을 드러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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