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도 재계약?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야” 다음 시즌 구상 중인 김상식 감독의 고민

안양/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7 06: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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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다음 시즌을 구상 중인 김상식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렌즈 아반도(26, 188cm)는 KBL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필리핀 아시아쿼터 중 한 명이다.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앞세운 플레이로 지난 시즌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26경기에서 평균 24분 31초를 뛰며 9.8점 4.6리바운드로 더욱 성장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러나 안타까운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2월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점프를 뛴 아반도를 치나누 오누아쿠가 뒤에서 밀었고, 코트에 떨어지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오누아쿠의 더티 파울로 아반도는 요추(허리뼈) 3, 4번 골절 및 손목 인대 염좌, 뇌진탕 소견을 받았다. 자칫 선수 생명이 위험할 뻔 했던 큰 부상이었다.

회복에 재활에 매진한 아반도는 지난 3일 소노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정관장의 승리에 앞장섰다. 하지만 4쿼터 또 다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3-2024시즌 서울 SK전에 출전을 강행했지만 여전히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다시 개점휴업에 돌입했다.

1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관장과 SK의 맞대결. 경기 전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아반도의 복귀 시점에 대해 “기약은 없다. 시즌 끝나기 전에 들어와서 뛰고 싶어 하는데 계속 재활 중이다. 내가 볼 땐 시즌 아웃은 아니다. 다음 주까지는 안 될 것 같고 그 이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본인도 뛰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재활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정관장과 2년 계약을 맺은 아반도는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그의 인성과 기량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상황. KBL에서 뛰며 성장된 모습을 보여줬고, 필리핀 남자농구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 필리핀 팬들이 많이 찾아와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김상식 감독은 신중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주역들이 팀을 떠나면서 전력이 한층 약해졌다. 특히 포워드 자원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정효근과 정준원을 제외하면 스몰포워드 역할을 소화할 만한 선수가 없다. 따라서 신장과 기량을 갖춘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가 있다면 영입을 고려해보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등 타 리그에서 아반도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그 역시 더 큰 무대로 진출하고 싶은 의지가 있을 수도 있다.

김상식 감독은 “여러 방면으로 생각 중이다. 다음 시즌에도 현재 선수들로 가야한다. 아반도의 평가는 좋고, 본인도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신장이 작고, 팀에 포워드 자원도 부족하다. 그래서 무조건 아반도와 재계약을 하겠다는 방침은 아니다. 자칫 내 말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조심스럽긴 하다. 우리 팀의 부족한 포지션이 포워드이기 때문에 열린 마음을 갖고 다방면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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