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총 26명이 프로 입성에 성공했다. 이들 중에는 유독 농구인 2세가 많다. 강지훈(소노)은 강을준 전 감독, 박정환(현대모비스)은 문화중 박종덕 코치, 송한준(정관장)은 송태영 전 선수의 아들이다. 농구인 2세는 아니지만 문유현(정관장)은 문정현(KT), 강태현(KCC)은 강재민(SK)의 동생이다. 우상현(가스공사)은 우지원의 조카다.
안성우와 강성욱 역시 농구인 2세다. 안성우는 WKBL 안덕수 사무총장의 아들이다. 과거 수원 삼성(현 서울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안덕수 사무총장은 짧은 프로 커리어를 마친 뒤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청주 KB스타즈 사령탑을 맡은 그는 2018-2019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2021년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해설위원을 거쳐 현재 WKBL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강성욱은 한국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강동희 전 감독의 아들이다. 농구대잔치 시절 허재, 김유택과 함께 허동택 트리오로 불렸다. 2004년 현역 은퇴 후 창원 LG, 원주 동부(현 DB) 코치를 거쳐 2009년부터 2013년까지 DB 감독을 역임했다. 불명예 퇴진했으나 포인트가드 계보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인물이다.

먼저 코트를 밟은 건 안성우였다. 경기 초반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최원혁을 대신해 투입됐다. 악찬 같은 수비로 조엘 카굴랑안을 괴롭혔다. 외곽에서 자신 있게 공격을 시도했으나 3점슛 2개 포함 야투 3개가 모두 림을 빗나갔다.
1쿼터 막판 처음으로 나선 강성욱은 속공 상황에서 재치 있는 패스로 데릭 윌리엄스와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했다. 전반 무득점이었지만 3쿼터 개인기를 활용한 돌파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경기에서는 자밀 워니(20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안영준(20점 5리바운드)을 앞세운 SK가 접전 끝에 75-68로 승리했다. 12승 10패가 되며 5위를 유지했다.
농구인 2세라는 공통점으로 프로에서 처음 만났던 안성우와 강성욱. SK의 승리로 안성우가 웃었다. 다음 맞대결에서도 충분히 매치업이 가능하기에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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