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KT는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78-75 신승을 따냈다.
6위 KT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5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현대모비스전 3연승도 이어갔다. 아이재아 힉스(2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데릭 윌리엄스(1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나란히 제 몫을 한 가운데 강성욱(6점 2어시스트)은 4쿼터에 존재감을 뽐내며 힘을 보탰다.
KT는 1쿼터에 총 11개의 야투를 시도했고, 이 가운데 힉스가 가장 많은 4개를 던졌다. 단순히 외국선수여서 나온 결과는 아니었다. 문경은 감독이 강조한 초반 플랜 가운데 하나였다. 레이션 해먼즈가 파울이 많은 외국선수인 만큼, 힉스가 의도적으로 많은 공격을 시도해 파울트러블을 유도하는 게 계획이었다.
실제 해먼즈는 이날 전까지 평균 3.3개의 파울로 이 부문 1위였고, 문경은 감독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힉스가 코스트 투 코스트를 선보이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가운데 해먼즈와의 1대1에서 2개의 파울을 유도한 것.
KT로선 행운도 따랐다. 1쿼터 종료 1분여 전 해먼즈가 문정현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오펜스 파울까지 범한 것. 1쿼터 8분 34초 만에 해먼즈의 파울트러블을 만든 건 KT 입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KT는 이를 토대로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현대모비스의 실책도 9개나 유도, 전반을 43-38로 마쳤다.
KT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힉스가 3번째 파울을 범해 해먼즈가 동등한 상황에 놓이자 수비가 급격히 흔들렸다. 해먼즈에게 3쿼터에만 8점을 내줬고, 이로 인해 이승현 수비까지 금이 가는 도미노가 이어졌다. KT는 윌리엄스를 투입해 불을 끄려 했지만, 야투율이 33%(1/3)에 그치는 등 별다른 효과를 누리진 못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8-59였다.

순식간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KT는 4쿼터 중반 힉스를 투입하며 지키는 농구에 돌입했다. 줄곧 리드를 유지하던 KT는 4쿼터 막판 불필요한 오펜스 파울을 연달아 범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연장을 노린 현대모비스의 3점슛만큼은 저지하며 접전을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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