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이’라 불리는 사나이 “외계인은 아닙니다”

전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2 18: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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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최창환 기자] 필리핀에서 불어온 바람이 KBL을 강타하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23, 181cm)가 돌풍을 이어갔다.

아바리엔토스는 2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33분 6초 동안 21점(3점슛 5개) 3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하며 현대모비스의 89-88 신승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2승 1패를 기록, 고양 캐롯과 공동 2위가 됐다.

또한 아바리엔토스는 현대모비스가 86-88로 뒤진 경기종료 53초전 위닝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아바리엔토스가 KCC전에서 작성한 21점, 3점슛 5개는 각각 개인 최다득점이었다.

“이겨서 기분 좋지만 4쿼터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건 찝찝하다. 조직력을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라고 운을 뗀 아바리엔토스 위닝샷 소감에 대해 “팀이 무너진 상황에서 리더로 스텝업한 것 같다. 나중에 전주로 다시 돌아와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아바리엔토스의 팀 내 별명은 ‘춘삼이’다. 성준모 전력분석팀장이 만들어준 별명이다. 이우석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하자, 아바리엔토스는 “크게 신경 안 쓰고 있다”라고 받아쳤다. 아바리엔토스는 이어 “패스를 보면 진짜 신기하다. ‘이게 보이나?’ 싶다”라는 이우석의 칭찬에 이내 “나는 사람이다. 외계인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아바리엔토스는 평균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2위는 이선 알바노(DB, 평균 7어시스트)다. 아직 3경기에 불과하지만 어시스트 타이틀도 욕심날 터. 아바리엔토스는 이에 대해 “물론 욕심이 난다. 어시스트 1위는 가장 이타적인 선수라는 의미며, 내가 현대모비스에 온 이유이기도 하다. 영광스러운 타이틀인 만큼 노려보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아바리엔토스는 더불어 “필리핀 아시아쿼터 가운데 내가 최고라는 생각은 안 해봤다. 나까지 포함해 총 6명이 있는데 모두 필리핀을 대표해 KBL에서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 밖에서 만나면 친구이자 형제지만 코트는 비즈니스다. 코트에서 만나면 경쟁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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