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두의 투데이 매치업] SK vs DB : 방패로 때려잡은 승리

원주/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8 18: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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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조영두 기자] SK가 방패의 힘을 앞세워 DB에 승리를 거뒀다.

원주 DB는 최근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최근 7경기 평균 득점이 무려 88.1점이다. 당연히 10개 구단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부상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지만 이선 알바노와 헨리 엘런슨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에삼 무스타파, 박인웅, 이유진 등 식스맨들도 공격에서 제 몫을 해줬다.

반면, 서울 SK는 공격에서 걱정이 크다. 안영준(무릎)에 이어 주전 포인트가드 김낙현이 손목 부상을 입어 이탈했기 때문. 베스트5 중 2명이 이탈하면서 전력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자밀 워니와 알빈 톨렌티노를 제외하면 확실히 득점을 책임져줄 자원이 부족하다.

8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DB와 서울 SK의 5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SK 전희철 감독 역시 DB의 공격력을 경계했다.

전희철 감독은 “DB가 잘 될 때보면 알바노, 엘런슨, 무스타파가 합쳐서 45점 정도 해주더라. 여기에 이유진까지 터지면 60점이다. 평균 득점이 90점 가까이 되는데 우리는 부상 선수가 있어서 그만큼 득점을 하기 힘들다. 80점까지도 가기 쉽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70점대로 떨어트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알빈)톨렌티노가 공격에서 잘해주고 있지만 분명 부족한 게 사실이다. 선수들한테 ‘방패로 때려야 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12연승 할 때도 수비로 연승을 이어갔다. 상대 슈팅이 들어가지 않길 요행도 좀 바라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희철 감독의 말대로 SK는 초반부터 수비에 집중했다. 박인웅에게 많은 득점을 주긴했지만 알바노와 엘런슨의 확률을 최대한 떨어트렸다. 공격에서는 톨렌티노와 워니가 힘을 내줬고, 그 결과 3쿼터까지 53-58로 대등하게 맞섰다.

SK의 수비가 가장 돋보인 건 4쿼터였다. 내외곽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DB의 득점을 꽁꽁 묶었다. 턴오버를 유발해 공격권을 가져오기도 했다. SK의 수비에 막힌 DB는 엘런슨이 4쿼터 야투 6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고, 알바노는 5개를 시도해 단 1개밖에 넣지 못했다. 4쿼터 13점을 넣는 동안 7점만 내준 SK는 66-6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수비력이 빛난 SK는 톨렌티노(25점 6리바운드)와 워니(21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공격에서 힘을 냈다. 전희철 감독의 말대로 방패로 상대로 때려잡으며 2연승(24승 15패)을 달렸다.

한편, DB는 알바노(2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제 몫을 했으나 SK 수비에 꽁꽁 묶여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25승 14패가 됐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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