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동상이몽(同床異夢)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두 팀이 만난다.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 상위권 진입 발판을 마련하려는 LG와 시즌 첫 승이 절실한 현대모비스의 양보할 수 없는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홈팀 LG는 지난 시즌부터 홈 3연패를 기록 중이다. 더불어 안방에서 현대모비스에 고전했다. 그런 의미에서 시즌의 전초전이었던 컵대회서 승리(99-93)를 거둔 건 고무적인 일. LG로선 당시의 좋은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컵대회서 한 차례 만났던 현대모비스와 재회하게 된 LG 조성원 감독은 “선수들이 한 번 해봤기 때문에, 경험을 갖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상대가 강팀인건 사실이지만 상대도 준비를 많이 했을 거고 그때와는 마음가짐도 다를거다. 오늘 선수들에게 과감한 몸싸움과 투지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줬다”라며 입을 열었다.
LG는 빠른 공격 농구를 천명하며 외곽슛의 빈도를 높였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슛 시도는 전적으로 선수들 판단에 맡긴다.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쏘라고 얘기한다. 슛 기회가 났는데도 안 던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건 선수 개인의 역량이다. 안 들어가면 연습하면 되니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한다”라며 선수들의 3점슛 시도를 반겼다.
이어 “우리는 외곽에서 플레이가 많은 팀이고, 주저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 앞선 경기 모두 리드를 내주면서 게임을 시작했다. 그래도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고, 역전해서 이긴 적도 쫓아가다 진 적도 있다”며 지난 경기들을 돌아본 뒤 “아무리 슛 컨디션이 좋아도 경기에 얼마나 집중력을 갖고 임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걸 슛을 던지면 확률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제 리듬에 맞춰 던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득점이나 점수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경기에만 몰입하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그래야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평균 4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LG는 현재 이 부문 8위에 올라있다. LG가 추구하는 빠른 농구, 트랜지션 이후 공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리바운드는 필수 요건. 조 감독 역시 선수들에게 리바운드 적극성을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리바운드 참여를 많이 하라고 얘기했다. 3점슛이 실패한 뒤 속공을 얻어맞는 경우가 한 경기에서 2~3개밖에 안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리바운드에 적극성을 가지고 같이 경합을 해주기만 해도 수비를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조성원 감독의 말이다.
KBL은 오는 17일부터 유관중 체제로 전환한다. 이에 앞서 LG는 20여 명의 시즌티켓 회원들을 경기장에 초청했다. 올 시즌 처음 팬들에게 직관의 기회가 열린 것이다.
조성원 감독 역시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돼서 좋다. 사실 홈 개막전 때는 좀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었다. 이제 곧 관중들이 경기장에 들어오실건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한다. 오늘도 약 스무 명 정도의 팬들이 온다고 들었다. 그분들게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고싶다”라는 말과 함께 코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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