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더블더블, 김낙현 18점’ SK, 홈에서 정관장 제압...이틀 전 패배 설욕

잠실학생/김민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3 18: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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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민태 인터넷기자] SK가 이틀 전 패배를 갚아줬다.

서울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8-74로 승리했다. SK(16승 12패)는 2026년 첫 승리를 기록하며 4위 KCC(16승 11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수비가 좋은 양 팀의 맞대결, 저득점 양상의 경기가 예상됐다. 평균 야투 허용률에서 나란히 최저 1,2위(SK 40.6%, 정관장 39.7%)에 자리한 두 팀이었다. 평균 실점 역시 70점대 초반으로 상위권.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도 모두 75점 이하의 승부가 펼쳐졌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수비를 못한 건 아니다. 수비는 지금 정도면 괜찮다. 공격이 잘 풀려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가 시작되자, 예상과는 다른 흐름이 펼쳐졌다. SK는 1쿼터에만 23점을 올리며 사령탑의 기대를 충족해나갔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은 웃을 수 없었다. 만족감을 드러냈던 수비가 무너졌기 때문. SK는 오브라이언트에게만 13점을 내주는 등 10분 동안 무려 29점을 허용했다.

SK는 2쿼터를 연속 6실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수비가 살아났다. 이 사이 차이를 조금씩 좁혔고, 2쿼터 막판 역전에도 성공했다. 곧바로 변준형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리드를 다시 뺏겼지만, 김낙현의 자유투 득점을 통해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46-46).

경기당 평균 2쿼터에 15.9점만 내주던 정관장에게 23점을 뽑아냈고, 자신들의 평균(19.1실점)보다 약간 적은 17점을 허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SK였다.



SK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희철 감독의 기대와는 반대로 흘러간 3쿼터 초반이었다. 공격은 풀리지 않았고, 수비는 무너졌다. 첫 5분 동안 3-14 런을 기록했다. 타임아웃 이후 재정비에 성공하며 재차 추격에 임했다.

시즌 평균(20점)보다 6점 모자란 14점에 그친 SK는 60-64로 끌려간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양 팀 모두 1쿼터와 같은 활발한 공격은 선보이지 못했다. 1쿼터 각각 56%(SK), 63%(정관장)였던 야투율 역시 평균으로 조금씩 회귀하고 있었다(SK 43.1%, 정관장 43.3%). 3쿼터 종료 시점 양 팀의 야투율은 SK가 48%, 정관장이 49%였다.

4쿼터의 공통된 과제는 자신들은 이날의 확률을 유지하고, 상대는 시즌 평균으로 더욱 가까워지게 만드는 것이었다.

SK의 4쿼터 초반은 이러한 측면에서 쉽지 않았다. 첫 8개의 야투 중 단 하나만 성공하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자유투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희망을 살렸고, 김낙현의 3점포로 71-71 동점을 만들었다. 정관장의 야투율을 낮춘 것도 주효했다.

SK는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워싱턴에게 실점하자, 김형빈이 3점포를 쏘아 올리며 리드를 챙겼다. 수비에 성공한 SK는 오재현이 귀중한 2점을 더했다.

SK는 3점 앞선 상황 1.8초를 남기고 아반도에게 자유투 3개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아반도가 2구를 놓쳤다. 실패를 노린 3구는 림을 맞지 않으며 공격권이 넘어왔고, SK가 승리를 챙겼다. 4쿼터 31%(4/13)의 야투율에도 정관장을 20%(3/15)로 묶으며 만든 역전승이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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