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서호민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오랜 잠에 들어 있던 농구가 기지개를 켰다. 시작은 3x3였다.
2일 고양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 특설코트에서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020(주관 한국3x3농구연맹)'가 막을 올렸다. 지난 2018년 첫 발을 뗀 KOREA3X3 프리미어리그는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무엇보다 이날 열린 1라운드 대회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농구 리그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 3월 남녀 프로농구가 일제히 조기 종료된 가운데 코리아투어, KXO, 컴투스 KOREA 3x3 등 한국 3x3 주요 3대리그 중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개하는 것은 첫 번째 리그가 됐다.
한국3x3농구연맹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에 따라 개막 시기를 조율했던 연맹 측은 23일 이사회에서 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5월 2일 개막하기로 의결했다.
한국3x3농구연맹 관계자는 "코로나 19 사태 초기부터 5월 초 개막을 목표로 대회를 준비해왔다. 때마침 4월 말 전후로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코로나19로 멈춰 선 프로야구를 비롯해 무관중 야외 스포츠를 허용한다는 정부 방침이 있었고, 이사회를 통해 개막 시기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면서 "아직 국내에 코로나 19 여파가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3x3 농구를 통해 팬들께 활력과 희망을 드릴수 있도록 큰 책임감을 갖고 리그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리그 개막에 차질을 불러온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는 여전히 늦추지 않고 있다.
연맹은 당초 이번 시즌 전 경기를 많은 인파가 붐비는 고양 스타필드 1층 아트리움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동참, 공개 장소 개최를 취소했다.
대신 스타필드내 5층 야외 루프탑에 개폐형 천정으로 3대3 농구 전용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개막 이후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스포츠몬스터 코트에서 전 라운드가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단, 관계자, 취재진, 선수 가족에 한해서는 경기장 출입이 가능하다.
철저한 위생관리 시스템도 수립됐다.
먼저 경기장 시설 곳곳에는 손 소독제와 쓰레기통 등이 비치되었고, 선수들을 제외한 70명 안팎의 관계자 및 취재진은 경기장에 입장하기 전 발열 검사와 문진표 작성 뒤에야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낀 채 경기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또한 휴식 시간을 통해서는 방역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밖에도 경기 중 불필요한 신체접촉 등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유도했다. 선수와 관계자 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손바닥을 마주치는 하이파이브나 경기 종료 후 선수들끼리 포옹하며 인사를 하는 행동 등을 최대한 자제 시키겠다는 계획.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관계자는 "이번 대회의 화두는 안전이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관계자들과 안전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수시로 미팅할 예정이며,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관리해 작은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준, 이동준 형제를 비롯해 방성윤, 전태풍 등 화려한 멤버들이 한 데 모인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020는 6개팀이 출전,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6월 27일까지 총 8회에 걸쳐 팬들을 찾는다.
국내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는 가운데 각 리그가 서서히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난국을 뚫고 조심스레 시즌 개막을 위해 첫 스타트를 끊은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가 성공적으로 리그 진행을 이어가 개막을 준비 중인 타 리그의 롤 모델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사진_박상혁 기자, 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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