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순간 터진 빅샷, 그럼에도 책임감을 언급한 서명진

부산/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8 18: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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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서명진(26, 188cm)이 위기의 울산 현대모비스를 구했다. 정교한 3점슛 능력을 뽐낸 가운데 빅샷도 터뜨렸다.

서명진은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교체 멤버로 출전, 16점 6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3점슛은 6개 가운데 4개를 넣었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21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 박무빈(14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을 더해 84-78로 승리하며 2연패 사슬을 끊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수원 KT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후 백투백을 치른다는 점을 감안, 서명진을 벤치멤버로 기용했다. 서명진이 올 시즌에 벤치멤버로 투입된 건 지난 10월 19일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 이어 이번이 2번째였다.

서명진은 제한된 시간 내에서도 효율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25분 40초만 뛰고도 팀 내 국내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경기 종료 1분여 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도 책임졌다. 이후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은 것은 물론이다.

다만, 양동근 감독은 서명진이 상대의 압박수비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길 바랐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쓴소리도 던졌다. 그래서일까. 서명진은 “더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다들 열심히 뛰어준 만큼 나도 더 집중력을 갖고 임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서명진은 이어 “감독님이 약이 되길 바라며 쓴소리하신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동기부여가 돼 더 열심히 뛰려고 했다. 슛 감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것보단 찬스라 생각하면 자신감을 갖고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서명진은 올 시즌 26경기 평균 31분 22초를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13점 3점슛 2.4개(성공률 44.3%) 역시 커리어하이에 해당하는 수치다. 3점슛은 전체 4위에 올라 있다. 서명진이 3점슛을 넣지 못한 경기는 10월 3일 원주 DB, 11월 9일 안양 정관장 단 2경기에 불과하다.

쓴소리를 던졌지만, 양동근 감독이 그만큼 신뢰하며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실제 양동근 감독은 KCC와의 경기에 앞서 “1번은 2번이 도와주는 역할이 크다. (서)명진이를 빼면 경기가 힘들어질 거라 생각하다 보니 쉴 시간을 못 줬다”라며 KT와의 경기를 돌아보기도 했다.

서명진은 “체력 얘기는 핑계다. 뛸 수 있다는 데에 감사해야 한다. 출전시간이 늘어났지만, 소극적으로 임하다 보니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많았다. 앞으로 더 책임감을 갖고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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