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4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부터 승부의 추는 SK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현재 삼성은 7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이다. 경기 내용도 무기력했다. 이대성(무릎), 최성모(발목) 등 부상 선수도 적지 않다. 7연패를 당하는 사이 순위 또한 어느덧 최하위(9승 20패)로 내려앉았다.
이날 12인 엔트리에는 1옵션 외국선수 앤드류 니콜슨마저 빠졌다. 니콜슨은 직전 경기였던 7일 창원 LG전에서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가 퇴장 당했고, 이후 웜업 사이클 기구를 밀어 넘어뜨렸다. 이에 삼성은 1경기 출전 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케렘 칸터 혼자서 경기를 뛰어야 했다.

이어 “근데 우리와 하면 무조건 터진다. 선수들한테도 무조건 슛이 들어가니까 잘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전희철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SK는 초반부터 삼성의 외곽 공격에 정신을 못 차렸다. 한호빈, 저스틴 구탕, 이규태, 신동혁, 윤성원 등 여러 선수들에게 잇달아 3점슛을 맞았다. 자밀 워니가 전반에만 17점을 책임졌지만 삼성에게 외곽포 10개를 허용하며 전반을 46-48로 뒤졌다.
후반 들어 SK는 워니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여기에 김낙현과 안영준도 지원사격을 했다. 전반과 비교해 삼성의 3점슛 제어도 잘 됐다. 에디 다니엘, 오세근, 대릴 먼로까지 득점행진에 가담하며 72-69로 3쿼터를 끝냈다.

SK는 무려 17개의 3점슛을 맞으며 무너졌다. 전희철 감독의 불김한 예감이 그대로 들어 맞은 경기였다. 89점을 뽑으며 공격에서 문제가 없었으나 17개의 외곽포를 내주고는 승리를 가져올 수 없었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예상한대로 딱 맞아 떨어졌다. 불길한 기운은 항상 딱 맞는다. 전반에 3점슛을 10개까지 허용하면 안 되는데 너무 많이 줬다. 슈팅에 대한 방향성을 확실히 더 인지시켜줘야 했는데 내 잘못이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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