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2분 25초 동안 5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표면적인 득점이 적었던 데다 3점슛도 3개 모두 림을 외면했지만, KT의 72-70 승리를 논할 때 첫 손에 꼽을 수 있는 위닝샷의 주인공이었다.
70-70으로 맞선 4쿼터 종료 4초전, KT는 전성현의 중거리슛이 실패한 후 랜드리 은노코가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 귀중한 공격권을 가져왔다. 이때 하프라인 부근에 있던 한희원에게 공이 전달됐고, 한희원은 공격 진영으로 넘어온 후 뱅크슛을 시도했다. 한희원의 손을 떠난 공은 림을 갈랐고, 이와 동시에 경기종료 부저도 울렸다.
한희원은 버저비터 상황에 대해 “동점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레이업슛을 생각했는데 수비가 뒤로 처져있었다. 이정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한희원의 기억과 달리 마지막 수비수는 김강선이었다) 내가 키도 크고, 감은 좋았는데 계속 슛이 짧았던 게 생각나 백보드만 보며 던졌다”라고 돌아봤다. 한희원은 이어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그냥 누워있기만 했다”라며 웃었다.
10월 2경기 출전에 그쳤던 한희원은 11월 들어 KT가 치른 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지난 17일 서울 삼성전에서는 올 시즌 최다인 12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희원은 “입대 전에도, 전역 후에도 공격에서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만 역할이 있었는데 최근 감독님이 20분 이상 출전시간을 주고 계신다. 주득점원은 아니지만 자신 있게 공격에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록 행진을 막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아닐까. 한희원은 이에 대해 묻자 “맞다. 나도 신경 쓰고 있었다. 김승기 감독님이 계속 던지게 해서 모험적인 수비도 했는데 역시 대단한 슈터다. (전)성현이 형이 기록을 이어가게 된 것은 축하할 일이다. 우리가 이겼으니 다행이다. 졌으면 나 때문이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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