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탈환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될 전주 KCC 전준범 “뭘 해야 할지 알고 있다”

태백/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8-18 19: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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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정상 탈환을 노리는 전주 KCC가 마지막 퍼즐인 슈터 자리에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 전준범을 맞춰 넣었다. 그러나 완벽한 마무리 작업이 되기 위해선 시간이 조금 필요해 보인다.

KCC는 올해 여름, 박지훈과 김지후를 보내는 조건으로 울산 현대모비스의 국가대표 슈터 전준범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20-2021시즌, 그들의 유일한 약점이었던 슈터 부재를 순식간에 해결한 최고의 트레이드였다.

지난 17일, 강원도 태백에서 만난 전준범은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현대모비스와 운동 체계가 다르다 보니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고 이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라며 “체력 훈련을 소화 중인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 일주일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볼 위주의 훈련을 많이 한다면 KCC는 기초 체력에 집중하는 편이다. 서로 다른 방식의 훈련이라 천천히 적응하고 있다. 힘들 때면 (이)정현이 형, (송)창용이 형, (정)창영이 형이 도와주고 있어 힘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기량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전준범의 체력은 아직 전창진 감독의 만족을 끌어내지 못했다. 전창진 감독은 “가진 기량은 대학원생이지만 체력은 초등학생이다”라고 말할 정도. 전준범은 “옛날에는 정말 잘 뛰었다(웃음). 근데 그때랑 지금 체중이 10kg 정도 차이가 난다. 몸이 많이 불어 있는 상태인데 최대한 신경 쓰고 있다. (전창진)감독님도 체력적으로 준비가 안 되면 기회를 주지 않으시니 내가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프로 데뷔 이해 현대모비스에서만 지냈던 전준범이기에 KCC에서의 생활은 다소 낯설 수밖에 없었다. 또 FA였음에도 저평가받았다는 것에 큰 상처가 아직 남아 있을 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그가 버티고 견뎌낼 수 있었던 힘은 바로 KCC의 팀 분위기에서 나왔다.

“FA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 지난 시즌에 보여준 게 없었고 또 좋았을 때랑 비교해봐도 많이 떨어졌다. 트레이드 과정에서 여러 소문이 있었지만 전부 오해다. 그런 오해가 앞으로는 없었으면 한다. 그래도 KCC라는 좋은 구단에 왔고 좋은 형들, 그리고 동생들이 반갑게 맞아줬기 때문에 힘이 된다. 팀 분위기가 상상 이상으로 좋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 크다. 내게 무엇을 바라는지 잘 알고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내게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코트 위에서 보여주고 싶다.” 전준범의 말이다.

마지막으로 전준범은 “전주 원정을 가면 팬분들의 엄청난 응원 열기 때문에 매번 놀랐다. 이제는 내 편이 될 사람들이다. 또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보여주고 또 증명하고 싶다. 오프 시즌 훈련만 잘 이겨낸다면 기대하는 것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 사진_K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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