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박신자컵] ‘생애 첫 트리플더블’ 강계리 “많은 활동량이 경기력의 발판”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8-17 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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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김용호 기자] 강계리가 하나원큐에서 방향성을 잡아나가고 있다.


부천 하나원큐 강계리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B조 예선에서 15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 1스틸로 날아올랐다. 이날 강계리가 달성한 트리플더블 기록은 2015년부터 쌓여온 박신자컵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덕분에 하나원큐도 100-70의 대승을 거두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강계리는 이날 경기 3쿼터 후반에 벤치로 물러나기 전까지 트리플더블에 리바운드 2개와 어시스트 1개를 남겨놓고 있었다.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이었기에 김완수 코치도 그를 불러들인 것.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완수 코치는 “나도 (강)계리가 트리플더블에 다가선 줄 몰랐는데, 벤치에서 본인이 기록을 세워보겠다고 해서 다시 출전시켰다”라며 웃어 보였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강계리도 “나도 몰랐는데, 3쿼터 후반에 벤치로 들어오자 매니저가 얘기를 해줬다. 그래서 코치님께 뛰게 해달라고 한 거다. 쉽지 않은 기록인데 (이)정현 언니가 다 받아먹어줘서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었다. 농구를 하는 동안 트리플더블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오늘이 처음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사실 강계리가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가 1개 남았던 상황에서는 그의 패스를 받아 팀원들이 던진 야투가 몇 차례 림을 외면하기도 했다. 경기 상황을 돌아본 강계리는 “선수들한테 어시스트 하나 남았으니 볼을 잡으면 던지라고 했다(웃음). 그 전에 리바운드 2개가 남았을 때도 내가 적극적으로 잡겠다고 하니까 (양)인영이가 양보를 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계리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삼성생명, 신한은행을 거쳐 하나원큐에 안착했다. 잦은 이적에 혼란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적응은 어렵지 않았다. 강계리는 “올해 합류한 인영이와도 삼성생명에서 함께 있었는데, 나나 인영이나 다른 팀에서 왔다는 느낌이 없을 정도로 적응을 빨리 했다. 계속 하나원큐에 있었던 것만 같은 느낌이다”라고 현재 환경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가 하나원큐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는 데에는 이훈재 감독과의 궁합도 있다고. 그는 “지난 시즌에 개인 욕심 없이 감독님이 원하시는 걸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더니 나름 좋은 결과가 있었다. 감독님이 훈련 시간 외에도 장난도 많이 쳐주시며 분위기를 끌어올려주셔서 코트에서도 편안히 뛸 수 있는 것 같다. 혼날 때는 어마어마하게 혼나기도 하지만, 정말 좋으신 분이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하나원큐가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시기에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강계리.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2020-2021시즌까지 멀리 바라봐야 하는 그는 “일단 활동량이 많아야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내가 먼저 많이 움직이며 팀원들을 봐주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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