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이두원이 힘을 낼 수 있는 이유

이천/박소민 / 기사승인 : 2025-03-25 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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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박소민 인터넷기자] “(이)현석이 형과의 약속이 동기 부여가 됐어요”

이두원(24, 204.4cm)은 25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KBL D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준결승에 선발로 나서 21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69-64,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이두원은 “이겨서 기분 좋다. 팀원들이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뭉쳐서 얻은 승리라 더 뜻깊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두원은 D리그에서 KT의 유일한 빅맨으로 활약할 뿐 아니라 직전 정규리그 원정 2연전이었던 LG와 삼성과의 맞대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높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이두원은 “외국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팀적으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아무래도 외국 선수들이 빅맨 포지션이다 보니 (레이션) 헤먼즈의 파울 관리와 (하)윤기 형의 체력 안배를 위해 초반부터 상대 선수의 힘을 빼고 괴롭히는 게 내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외국 선수 부상으로 인해 곤욕을 겪고 있는 KT. 조던 모건의 연쇄 부상과 대체 외국 선수로 영입한 자렐 마틴의 시즌 아웃까지. 현재 레이션 해먼즈 한 명의 외국 선수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KT는 치열한 2위 싸움까지 가동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빅맨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 KT는 국내 선수들의 높이로 ‘외국 선수 부상’이라는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 현재 KT는 38.5개로 팀 리바운드 1위에 올라있다.

이두원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게 아닌가 싶다. 사실 다른 팀을 보면 외국 선수 한 명만 다쳐도 팀이 휘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리는 오히려 외국 선수가 한 명이라는 위기 상황에 더 강해졌던 것 같다. 외국 선수의 부상이 우리 팀의 불행이 되는 게 아니라 팀을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웃음). 외국 선수에게 의존하는 농구가 아닌 우리의 힘을 기를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이)현석이 형과의 약속이 동기 부여가 됐다. 어제(24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내가 (코피) 코번을 잘 막으면 커피, (코피) 코번이 파울을 3개 하면 (이)현석이 형이 야식을 사주신다고 했다. 또 (코피) 코번이 퇴장을 하면 함께 데이트를 해준다고도 했다(웃음). 오늘(25일) D리그에 오면서도 삼성과의 경기 이후 손목이 아프다고 하니 ‘아플 때 더 정신 차리고 잘하라’고 이야기해 줬다. 경기를 뛰면서 (이)현석이 형이 말해줬던 부분들이 생각이 났다(웃음). 항상 (이)현석이 형에게 감사한 부분이 크다”고 팀 동료 이현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해에 이어 다시 한 번 KT와 상무의 결승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승부의 향방이 갈릴 D리그 결승은 4월 7일 1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이두원은 “올해 무릎 부상을 당하고 나서 정규리그에 많이 합류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인해 주춤할 때 새로운 목표를 가진 게 ‘상무를 한 번 잡아보자’는 것이었다. 상무가 워낙 강한 팀이다 보니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팀원들을 믿고 내가 더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정규리그에서도 다음 경기인 모비스전부터 시작해 승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팀의 2위 싸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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