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김용호 기자] 작은 거인 허예은의 성장은 꾸준하다.
청주 KB스타즈는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대구시청과의 A조 예선에서 96-59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시종일관 분위기를 장악했던 가운데, 지난해 신인 허예은도 11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제 몫을 다해내며 승리에 힘을 실었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허예은은 마침 이번 대회를 홈구장인 청주체육관에서 치른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실을 찾은 허예은은 “미리 청주에 와서 대학선발팀과 연습경기도 했었는데, 홈 코트라 기분이 좋았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오늘 슛이 잘 들어가지 않은 것 같아서 내일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올해 프로에서의 첫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허예은은 프로 환경 자체에 적응하기 바쁘다. 여기에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는 WKBL이 핸드 체킹에 대한 심판 판정을 강화하면서 이에 대한 적응 또한 허예은에게 중요한 숙제가 됐다.
변화된 판정을 경험 중인 허예은은 “수비 상황에서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어려워진 상황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공격에서는 더 유리하게 치고 나갈 수 있다는 거다. 변화된 부분에 대해서는 잘 적응하면 된다. 오늘은 조금 당한 면이 있는 것 같은데, 다시 머릿속을 정리하고 다음 경기에 나갈 것이다”라며 신인답지 않은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허예은에게는 KB스타즈가 V2를 외치는 데에 있어 이번 박신자컵이 언니들과의 플레이를 익힐 좋은 기회다. 더군다나 포지션이 포인트가드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더 빨리 팀원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익히고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을 익혀야 한다.
이에 허예은은 대회 첫 경기에서 자신의 플레이보다는 언니들의 모습에 집중했다. 그는 “오늘은 (김)민정 언니가 제일 잘 한 것 같다. 연습경기든 실전경기든 기복 없이 꾸준히 제 몫을 다해준다. 또, 내가 앞으로 팀에서 역할을 잡아가기 위해서는 (심)성영 언니만큼은 몸 상태를 준비하고 뛰어야 할 것 같다”라며 언니들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 KB스타즈가 첫 경기에서 올린 96득점은 박신자컵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에 해당한다. 96점의 1위 기록은 이날 공식 개막전이었던 부산 BNK와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BNK가 세웠다.
신기록에 한 점이 안타까웠을 수도 있지만, 이내 허예은은 “1점만 더 넣으면 최다득점 기록이었다는 건 몰랐지만, 내일 경기에서 세우면 된다. 공간을 보는 시야만 조금 더 늘린다면 원래 내 장점은 충분히 발휘할 자신이 있다”라고 당찬 모습을 보이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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