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이승현, 최진수에 허일영까지…건강한 오리온의 빅포워드는 무섭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9-27 19: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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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건강했던 오리온, 이 흐름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진다면 지난 시즌과는 분명 다른 결과를 낳을 것이다.


고양 오리온은 27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서울 SK와의 결승전에서 94-81로 승리했다. 예선전부터 4강, 결승까지 4경기를 모두 승리한 오리온은 초대 컵대회 챔피언에 등극하며 기분 좋게 남은 비시즌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 MVP의 영예는 새식구인 이대성이 안았지만, 이대성의 활약 뒤에서 더 환하게 빛난 건 빅포워드들의 든든한 조력이었다. 골밑을 지키는 이승현을 시작으로 장신 포워드 슈터인 최진수와 허일영까지. 이 세 선수의 꾸준한 활약이 있었기에 이대성, 그리고 오리온이 모두 빛날 수 있었다.

대회를 치르는 동안 가장 먼저 빛난 빅포워드는 최진수. 비시즌을 통해 꾸준히 몸을 만들어왔던 그는 첫 경기부터 외곽뿐만 아니라 골밑을 치열하게 파고드는 플레이로 힘을 불어넣었다. 객관적인 신체 조건이 좋은 만큼 다부지게 인사이드를 공략하는 최진수를 상대가 막아내기에는 쉽지 않았다. 최진수의 이번 대회 기록은 4경기 평균 12.8득점 3.5리바운드 3어시스트.

오리온의 이번 시즌 키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는 이승현도 오랜만에 건강한 몸으로 두목호랑이의 위용을 뽐냈다. 지난 5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장재석을 떠나보낸 오리온은 올 시즌 골밑에서 이승현이 외국선수와 함께 굳건하게 버텨줘야 앞선이 살아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국가대표팀 일정 없이 오롯이 비시즌을 소화한 이승현은 기대에 걸맞은 활약으로 다가오는 정규시즌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승현은 이번 컵대회에서 4경기 평균 9리바운드, 누적 개수로는 대회 1위를 기록해 제 몫을 다해내는 모습이었다.

 

결승전에서는 캡틴 허일영도 펄펄 날았다. 허일영은 결승전 29분 54초를 뛰는 동안 22득점(3리바운드 3스틸)을 퍼부었다. 야투 성공률은 2점슛이 87.5%(7/8), 3점슛이 66.7%(2/3)로 날카로웠다. 덕분에 오리온은 3쿼터 들어서도 치열했던 승부를 이겨내고 4쿼터에 우승에 성큼 다가설 수 있었다.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할 당시부터 오리온의 든든한 축이었던 3명의 빅포워드들. 최근 몇 시즌 동안 이들에게 최대 미션은 건강이었다. 모두 국가대표팀에 차출될 정도로 출중한 능력을 지녔지만, 부상으로 인해 정작 정규시즌에서는 아쉬움을 삼킨 시간이 많았다.

그만큼 이번 초대 컵대회에서 오리온의 우승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고, 그 중에서도 이승현, 최진수, 허일영에게는 더 많은 기대를 하게 했다. 이들이 10월 9일에 출발을 알릴 2020-2021시즌에도 이와 같은 활약을 보인다면, 오리온이 어디까지 비상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 사진_ 홍기웅,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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