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매치] 100%가 아니기에 아쉬운 KCC 유현준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는데…”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8-27 19: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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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민준구 기자] “몸 상태가 100%라면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텐데….”

전주 KCC의 유현준이 비교적 건강한 몸으로 돌아왔다. 정강이 피로골절 부상을 극복해낸 채 복귀한 그는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KCC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유현준은 지난 21일 처음으로 연습경기를 소화했으며 25일, 27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해졌음을 증명했다. 비록 100% 몸 상태는 아니었으나 그의 패스는 번뜩였고 움직임 역시 좋았다.

무엇보다 탄탄해진 유현준의 근육질 몸은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증거였다. 그럼에도 그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유현준은 “외적으로는 좋아진 게 맞지만 실제 경기를 뛰어보면 굉장히 무겁다. 근육을 키운 것도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유산소 운동을 통해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냉정히 평가했다.

이날 유현준은 고등학교 선배 변준형과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변준형의 슈팅이 연신 림을 갈라 우세해 보였지만 유현준은 자신만의 무기인 패스로 맞받아쳤다.

“(변)준형이 형과는 서로 잘 알고 있는 만큼 같이 경기를 뛰면 굉장히 재밌다. 오늘은 내 앞에서 너무 잘 넣더라(웃음). 정작 시즌이 시작되면 매치업 상대가 될 일이 적은데 이렇게 만날 때마다 재밌는 승부를 하는 것 같다.” 유현준의 말이다.

유현준은 오는 29일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현대모비스 썸머매치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2019-2020시즌부터 당당히 주전으로 올라선 그에게 있어 이번 썸머매치는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유현준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처음 열리는 대회인 만큼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쉬움이 있다. 몸 상태가 100%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텐데…. 지금 내 몸으로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없다는 사실에 힘들다. 동료들과의 호흡이 좋은 이때 팬들에게 멋진 플레이만 보여주고 싶은데 참 아쉽다.”

사실 유현준에게 있어 2020-2021시즌에서의 활약은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올해 여름, 연봉조정신청까지 갈 뻔한 정도로 자신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를 하루라도 빨리 받고 싶기 때문이다.

유현준은 “팀의 미래가 아닌 현재가 되고 싶어 조기프로진출을 선택했다. 하지만 팀은 나에 대해 항상 미래로만 보는 그런 시선이 있었다. 그래서 그 틀을 깨고 싶어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다. 다행히 구단이나 (전창진)감독님께서 그런 문제에 있어 이해해주셨고 오히려 도와주려 하신다.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몸만 따라준다면 KCC의 미래가 아닌 현재가 되고 싶다. FA를 통해 좋은 형들이 들어왔지만 경쟁은 자신 있다. 전 경기 출전은 물론 어시스트 하나만큼은 인정받는 선수가 되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유현준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그는 활짝 웃으며 “예전에는 선수들이 가드에게 밥을 산다고 하는데 지금은 반대 입장이 된 것 같다(웃음). 내가 주는 패스를 잘 넣어달라고 밥을 사야 할 정도로 말이다. 아! (송)교창이는 다르다. 지난 시즌에 국내선수 득점 1위를 한 건 내가 도와줘서 가능한 일 아니었나. 교창이는 내게 밥을 사야 한다”라고 답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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