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맹상훈과 김영훈이 원주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원주 DB는 25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인천 전자랜드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81-109로 패했다. 지난 23일 서울 SK 전에 이어 예선 2전 전패를 기록한 DB는 4강행과 마주하지 못한 채 원주로 돌아가게 됐다.
DB로서는 이번 컵대회의 의미가 타 팀과는 다소 달랐다. 윤호영, 두경민, 김현호, 김태술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졌고, 타이릭 존스도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원주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어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이에 이상범 감독은 이번 컵대회를 통해 식스맨들을 점검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던 바 있다.
그 목표에 있어 이상범 감독이 희망을 보게 한 선수가 있다면 맹상훈과 김영훈이었다. 먼저 맹상훈은 올 시즌 DB에서 앞선 리딩에 있어 백업가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선수다. 더불어 김영훈은 상대 외곽자원을 수비하면서 쏠쏠한 3점슛을 기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컵대회 두 경기에서 맹상훈과 김영훈은 그 역할을 해냈다. 맹상훈은 예선에서 평균 3.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코트에 있는 내내 팀원들의 찬스를 부지런히 살폈고, 메이드가 되지 못했던 패스들까지 감안하면 5어시스트 이상의 몫을 수행했다. 앞선에서 상대 플레이를 늦추는 악착같은 수비는 덤이었다. 다만, 턴오버를 줄여야 할 과제도 있었다.
김영훈은 SK 전에서 침묵했지만, 이날 전자랜드를 상대로는 11득점 3어시스트로 존재감을 키웠다. 3점슛도 50%의 확률로 3개를 터뜨려 백업 슈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이상범 감독은 전자랜드 전을 마치고 “김영훈은 SK 전에서 자신감이 없어서 오늘 더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했다. 다행히 첫 슈팅부터 자신감 있게 잘 들어가서 좋았다. 정규시즌에도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을 줄 생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맹상훈과 김영훈은 이상범 감독이 DB의 지휘봉을 처음 잡았던 2017-2018시즌에 벤치 멤버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잠시 팀을 떠났었다. 이후 지난 2월에 김영훈이, 3월에 맹상훈이 전역하며 DB에 컴백했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홈 복귀를 신고하지 못했다. 김영훈은 제대 직후 원정경기에서 두 차례 뛰는 데에 그쳤고, 맹상훈도 전역 당시 2019-2020시즌이 코로나19 사태에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두 선수는 지난 6월 DB의 비시즌 훈련이 시작됐을 때부터 홈경기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왔다. 머지않은 2020-2021시즌 홈개막전을 앞두고 맹상훈과 김영훈 모두 식스맨으로서 활용 가치를 입증하면서 원주팬들에게 기대를 불어넣었다. 과연 이들이 2017-2018시즌 때처럼 쏠쏠한 활약으로 팀의 대권 도전에 다시 한 번 알찬 에너지가 되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