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임동섭의 부활포 앞세운 삼성, KCC 꺾었지만 4강 진출은 실패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9-23 19: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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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민준구 기자] 삼성이 임동섭을 앞세워 자존심을 세웠다.

서울 삼성은 2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 전주 KCC와의 D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78-75로 승리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골득실차에서 밀려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임동섭(21득점 4리바운드)의 슈팅 감각은 대단했다. 이동엽(1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과 함께 삼성을 이끌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관희(11득점 5리바운드 3스틸)의 막판 활약 역시 승리로 이어졌다.

KCC는 라건아(27득점 13리바운드)와 송교창(14득점 4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지고 말았다. 그러나 골득실차로 앞서 오리온과 26일 4강전을 치른다.

임동섭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삼성이 1쿼터를 지배했다. 3점슛 3개를 퍼부은 임동섭은 이관희, 고반과 함게 공격을 주도하며 24-17 리드를 이끌었다. KCC는 라건아와 정창영이 맞받아쳤지만 삼성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했다.

좋은 출발을 보인 삼성은 2쿼터 5분도 채 지나지 못한 상황에서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고반의 본헤드 플레이가 연달아 이어지며 KCC에 실점을 허용한 것. 송교창의 집요한 돌파, 라건아의 마무리는 28-28,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CC의 좋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힉스와 임동섭을 재투입한 삼성은 순식간에 격차를 벌리며 흐름을 가져갔다. 이관희와 김진영의 연속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며 두 자릿수 점수차까지 벌어졌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터프한 수비는 삼성의 44-38, 전반 리드로 이어졌다.

김진영의 부진으로 시작한 삼성의 3쿼터는 암울 그 자체였다. 주도적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결과는 항상 실패로 마무리됐다. KCC는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정현의 3점슛을 신호탄으로 라건아의 득점인정반칙까지 이어지며 3쿼터 중반, 48-47로 역전했다.

역전과 재역전이 수차례 발생한 3쿼터. 마지막에 웃은 건 KCC였다. 송교창의 3점슛과 라건아의 돌파가 이어지며 61-58로 3쿼터를 마쳤다.

삼성의 탄탄한 수비는 4쿼터 분위기를 바꾸는 데 큰 힘이 됐다. 흐름을 바꾼 삼성은 공격적인 수비를 앞세워 당황한 KCC를 마음껏 두드렸다. 임동섭과 이동엽은 그 중심에 섰다. 하지만 위기는 있었다. 임동섭이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떠난 것이다.

추격의 기회가 주어진 KCC. 그러나 이정현의 부진, 라건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나머지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삼성 역시 달아날 수 있었던 순간, 잦은 실책으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마지막 순간, 해결사는 이관희였다. 돌파와 파울 유도로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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