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변기훈‧양우섭 3점슛에 힘 입었던 SK, 이 팀엔 배병준도 있었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9-26 19: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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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배병준이 SK의 든든한 슈터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서울 SK는 2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전에서 96-90으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예선에서 3점슛을 무기로 했던 KGC인삼공사에게 되레 외곽포 14개를 퍼부으며 결승행 티켓을 챙겼다.

이날 SK가 소위 양궁농구를 펼치는 데에 있어 가장 짙은 인상을 남긴 건 배병준이었다. 배병준은 이날 25분 41초를 뛰며 1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승리에 기여했다. 15득점은 모두 3점슛으로 만들어진 기록이었다. 성공률도 55.6%로 날카로웠다.

SK에서는 최성원도 3점슛 5개(7개 시도)로 총 19점을 퍼부으며 승리의 또 다른 수훈이 됐는데, 배병준의 임팩트가 더 컸던건 3점슛이 터진 타이밍 때문이었다.

1쿼터에 SK는 KGC인삼공사와 10분 내내 접전을 펼쳤다. 3점슛 3개를 넣었지만, KGC인삼공사에게 5개를 내주면서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 이후 28-27로 단 한 점을 앞서며 시작했던 2쿼터에 배병준의 존재감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워니의 득점으로 2쿼터가 시작된 직후 배병준은 이날 자신의 첫 3점슛을 성공시켰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양우섭과 외곽을 뜨겁게 하면서 분위기를 기울였다. 배병준은 김철욱의 3점슛에도 맞불을 놓으면서 템포를 늦추지 않았다.

사실상 승부처였던 2쿼터에 배병준은 3점슛 5개를 시도해 4개를 적중시키면서 진정한 스나이퍼 슈터의 면모를 뽐낸 것이다. 이날 턴오버도 단 하나를 기록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찬스는 확실하게 챙겼던 배병준이었다.

4강에서 보여준 배병준의 활약은 단순히 한 경기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지난 6월 우동현과의 1대1 트레이드로 KGC인삼공사에서 SK로 이적한 배병준은 팀의 새로운 백업 슈터가 되어줘야 했다. 문경은 감독도 배병준 영입 당시 그의 슈터로서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예선에서 양우섭과 변기훈의 외곽포에 조 1위를 차지했던 SK라면, 결승행의 큰 주역은 배병준이었다. 과연 그가 27일 펼쳐지는 오리온과의 결승, 그리고 더 나아가 2020-2021시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더욱 기대된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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