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체육관이 너무 그리웠어요” 김선우의 성공적인 리그 복귀 경기, 한양대가 패배에도 웃은 이유

행당/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1 20: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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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행당/이상준 인터넷기자] 대학리그 복귀 경기를 치른 김선우(175cm, G)의 표정에는 패배에 대한 진한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한양대 주장 김선우는 1일 한양대 올림픽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와의 2학기 첫 맞대결에서 16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비록 한양대는 성균관대에 94-100으로 패했지만, 김선우의 활동량 하나는 경기장을 찾은 모든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기 후 만난 김선우는 패배의 아쉬움을 먼저 전했다. “1쿼터에 벌어진 격차를 2쿼터에 좋은 팀 수비로 좁힌 것은 좋았다. 연습한 것이 잘 나왔고, 수비가 잘되었다 보니 속공도 깔끔했다. 그렇지만 3쿼터에 쉬운 슛도 여러 번 놓쳤다. 안일한 플레이도 나오면서 성균관대에 흐름을 내준 것이 패한 이유 같다. 세게 이야기하자면, 최악의 경기였다.” 김선우가 전한 자책의 말이다.

김선우의 말처럼 후반전 집중력 싸움이 한양대에게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한양대는 26-34로 리드 당한 채 시작한 2쿼터, 손유찬과 박민재의 3점슛 행진을 바탕으로 역전(46-44)까지 일궈냈다. 그렇지만 후반전, 연이은 턴오버에 의한 속공 득점 기회를 상대에게 내주는 등 집중력 싸움에서 무너지며 1패를 떠안아야 했다. 이날 패배는 곧 4연패와 8위(5승 7패)로 내려앉음을 의미했기에 한양대 선수단에게는 더욱 쓰라린 결과였다. 그렇지만 그들이 보여준 2쿼터 응집력은 2학기 한양대의 반등을 충분히 기대하게 만들 수 있는 순간들이었다.

그러한 순간들에는 김선우의 날쌘 움직임도 자리 잡고 있었다. 김선우는 이날 돌파면 돌파, 3점슛이면 3점슛까지 한양대 공격 옵션의 한 축을 담당하며 주득점원으로 활약한 박민재(30점 8리바운드 3점슛 8개)와 손유찬(19점 6어시스트)를 훌륭하게 뒷받침했다. 특히 어시스트는 팀에서 가장 많은 수치인 11개를 기록지에 새겼을 정도로 넓은 시야까지 자랑했다.

김선우는 이날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지난 7월 열린 MBC배는 물론 프로팀들과 연습 경기를 할 때보다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앞으로는 매번 자신 있게 공격하려 한다. 마지막 학년이자 마지막 리그다. (정재훈)감독님도 내가 조금 더 책임감 있고, 적극적으로 공격할 것을 원하신다. 속공 시 내 공격을 먼저 볼 것도 이야기해주셨다. 오늘(1일)도 그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라고 평가하며 2학기 내내 적극적인 공격을 펼칠 것을 알렸다.

김선우에게 이날 경기가 다소 특별하게 다가온 이유도 있었다. 대학리그 부상 복귀 경기였기 때문이다. 김선우는 지난 4월 발날 부상으로 1학기 대다수의 시간을 재활을 하며 보내야 했다. 이후 지난 MBC배에서 복귀하여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재개된 대학리그에서도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올림픽 체육관이 너무 그리웠다”라고 웃은 김선우는 “팬들 앞에서 경기를 뛰는 것이 너무 그리웠다. 그동안 뛰고 싶은 마음이 컸고, 그렇기에 대학리그 복귀 경기를 승리로 만들고 싶은 의지도 컸다. 상대에게 후반전 내내 원 사이드한 흐름을 내주며 패한 것이 아쉽지만, 다음 경기인 11일 동국대와의 경기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한 아쉬움과 다음 경기 승리에 대한 의지를 이야기했다.

긴 시간 재활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만큼 김선우에게 2학기는 더욱 중요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4학년인 그는 올해 대학리그를 끝으로 프로 무대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렇다 보니 그에게 2학기는 곧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김선우는 “앞으로는 잘하는 것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로 팀들에게 나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남은 두 달을 보내고 싶다”라며 2학기 일정에 대한 각오를 전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_이상준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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