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낙담하지 않은 문경은 감독 “지금껏 해온 것만으로도 너무 칭찬해”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9-27 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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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문경은 감독은 패배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서울 SK는 27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고양 오리온과의 결승전에서 81-94로 패배했다. 예선부터 4강까지 3연승을 달린 SK였지만, 만만치않은 기세로 결승에 올라온 오리온의 기세를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

문경은 감독은 결승전 패배 후 찾은 인터뷰실에 “이겼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보이는 듯 했지만, 이내 “선수들이 지금까지 해온 것만 해도 너무 칭찬을 해주고 싶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얻은 게 상당히 많다. 주전 선수들과 식스맨들의 간격이 좁혀졌다고 본다. 이제 남은 건 닉 미네라스와 주전 선수들의 조화, 식스맨들 사이의 조화가 잘 이뤄지는 것이다. 정규시즌에 좋은 출발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했던 대회였다”라며 칭찬과 함께 희망을 봤다.

SK는 이번 대회에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 김건우가 부상 및 재활로 참가하지 못했다. 문경은 감독의 말대로 식스맨들이 주축으로 나서며 결승 무대까지 올랐던 것.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났던 건 변기훈이었다. 이에 문감독은 “MVP급 활약이었다. 빅포워드 라인업과 스몰 라인업을 운영하는 데에 있어 하나의 축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선수 본인도 자신감을 가지고 새로운 자리매김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어깨를 토닥이기도 했다.

만만치 않은 활약을 펼친 양우섭에게도 “든든하다. 1번이든 2번이든 부족한 자리를 잘 채워주고 있다. 수비에서도 상대를 괴롭혀준다. 키가 작은 선수고, 나이도 많은데 악착같이 리바운드나 스틸 참여를 해줘서 상당히 든든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식스맨급 선수들이 컵대회를 통해 급성장을 이루면서 SK는 대권 도전에 있어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12인 로테이션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문 감독은 “주전과 식스맨의 간격이 좁아진 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오늘 존 디펜스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수비 성공 뒤 속공이 잘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 이는 김선형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이다. 가용인원이 많을수록 지치지 않고 로테이션이 활발한 빠른 농구를 할 수 있다. 양우섭, 변기훈, 최성원, 배병준 등의 가세로 지치지 않고 54경기를 할 수 있게 된 게 긍정적이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SK는 식스맨급 국내선수의 활약 속에서 지난 시즌 외국선수 MVP 자밀 워니의 플레이가 더 빛나기도 했다. 문 감독은 워니에 대해 “어제까지는 본인이 즐겼는데, 오늘은 이기려고 했다. 이기려고하면 플레이가 경직된다고 했는데, 전반에 그 모습이 너무 강했다. 그래도 후반에는 본래의 활약을 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올해 비시즌 앞서 말한 변기훈, 양우섭에 이어 배병준까지 슈터 자원을 보강했다. 하지만, 이들이 돋보이기 위해선 주전으로 나설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는 것도 중요하다. 끝으로 문 감독은 “선수들에게 개막 전에 12인 엔트리를 짜기도 힘들 거라 했다. 올 시즌에는 슛 성공률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나갈 거라고 했다. 선의의 경쟁을 해야한다.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등도 슛이 더 좋아져야 한다”라고 선수들에게 과제를 전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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