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캐롯은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62-73으로 패했다. 15일 홈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원주 DB를 꺾고 창단 첫 승을 올렸지만 KGC에 무릎을 꿇으며 시즌 전적 1승 1패가 됐다.
패인 중 하나는 에이스 전성현의 부진이다. 전성현은 29분 10초를 뛰며 7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고,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장기인 3점슛은 3개를 시도해 단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날 1개의 3점슛에 머무르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오던 멀티 3점슛 기록이 42경기에 끊겼다. 전성현은 2021년 11월 18일 전주 KCC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15일 DB와의 경기까지 매 경기 꼬박 2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는 KBL 역대 최다 기록이다. 그러나 처음으로 만난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대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전성현이 부진했던 이유는 KBL 최고의 수비수 문성곤의 벽에 막혔기 때문이다. 전성현과 문성곤은 KGC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문성곤은 지난 15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전)성현이 형한테 요즘 깐족거리고 있다. 내일(16일)도 한 번 잘 막아서 계속 깐족거려 보겠다”는 말을 남겼다.
캐롯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23점으로 맹활약 전성현은 경기 후 문성곤의 도발에 대응했다. 그는 “3점슛을 넣고 (문)성곤이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문성곤의 수비에 막힌 전성현은 KGC와의 경기에서 슛 찬스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DB전에서 20개의 야투를 시도했지만 이날은 단 7개밖에 던지지 못했다. 첫 친정 방문에 긴장을 했는지 평소보다 힘이 많이 들어간 모습이었다.
경기 후 문성곤에게 전성현의 멀티 3점슛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미안하다. 기록 깨는 거 아닌데...”라며 웃었다. 이어 “성현이 형을 도발하면 안 될 것 같다. 그럼 더 이 악물고 열심히 뛰더라. 다음에 만나도 오늘(16일)처럼 열심히 하겠다. 기록을 내가 깬 건 정말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방문한 친정에서 패배와 함께 대기록까지 마감한 전성현. 다음 경기에서는 문성곤을 상대로 화끈한 복수전을 펼칠 수 있을까. KGC와 캐롯은 11월 25일 안양에서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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