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2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 서울 삼성과의 D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75-78로 패했다. 그러나 골득실차를 앞서며 오리온과 26일 4강전을 치르게 된다.
4강 진출에도 전창진 감독은 기뻐하지 않았다. 그는 “오늘 경기는 많이 반성해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나와서 경기하는 느낌을 받았다. 박자가 하나도 맞지 않았다. 이런 경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 반성해야 한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제대로 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부상 선수들이 많았던 KCC. 전창진 감독은 결국 삼성 전에 3가드를 투입하는 등 변칙적인 전술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가드가 많은 팀이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다. 문제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훈련 차원에서 한 번 기용해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라건아만큼은 전창진 감독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삼성과의 1차전에서 33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던 라건아는 이날도 27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을 기록했다. 무려 40분 모두 출전하면서 말이다.
전창진 감독은 “라건아는 현재만 봤을 때 흠잡을 때가 없다. 여름부터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 창피하게도 오늘 경기에서 40분을 모두 뛰게 해야 하는 벤치 상태에 감독으로서 창피하다. 끝까지 잘해보려다 욕심을 낸 건데 많은 걸 잃은 것 같다. 국내선수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결과와는 상관없이 KCC는 결국 4강에 올라가게 됐다. 우승을 위해선 보완할 부분이 많다. 전창진 감독 역시 긍정하는 부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라는 건 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공식 대회에 참가하고 있고 운 좋게 4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 선수들이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 그게 팬들을 위한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보완점을 찾는 것보다 정신을 차리고 체육관에 와야 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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