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야구단은 시즌 막바지 들어 치열한 순위경쟁을 하고 있다. 지난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패하면 잔여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위가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야구단은 접전 끝에 홈런 2방을 앞세워 5-2로 승, 자력 3위 확정의 희망을 이어갔다.
야구장에서는 낯익은 얼굴들도 볼 수 있었다. 2년차 빅맨 하윤기(23, 203.5cm)를 비롯해 양홍석, 이제이 아노시케, 랜드리 은노코 등 수원 KT 선수들이 찾아 야구단을 응원했다. 서동철 감독 역시 오랜만에 야구장을 방문, 이강철 야구단 감독과 티타임을 가졌다. 서동철 감독은 2019년에도 선수단과 야구장을 찾았고, 이후 종종 이강철 감독과 연락도 주고받는 사이다.
하윤기는 생애 첫 시타도 맡았다. 양홍석이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고, 하윤기는 배트를 들고 타석에 들어섰다. 대부분의 시타자들은 헛스윙이라도 하지만 하윤기는 배트를 휘두르진 않았다.
“긴장이 많이 되진 않았다. 어렸을 때 TV로 보기만 했던 걸 내가 하게 돼 신기했고 재밌는 경험이었다”라고 운을 뗀 하윤기는 “스윙을 하려고 했는데 공이 내 쪽으로 오더라. 맞을 것 같아서 피하다 보니 스윙을 못했다”라며 웃었다.
양홍석 역시 “KBL컵 대회 첫 우승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 야구단이 수원에서 첫 가을야구를 앞두고 있는데 우리의 우승 기운이 전해져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농구단은 경기에 앞서 간식차를 준비, 야구단에 힘을 실어줬다.
하윤기가 야구를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은 매우 오랜만의 일이다. 스스로도 “5~7년 정도 된 것 같다. 아니다. 10년 됐나. 모르겠다. 그 정도로 가물가물하다”라고 돌아봤다.
농구단의 응원이 힘이 된 걸까. 야구단은 마지막 홈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후 홈 팬들 앞에서 포스트시즌 출정식을 가졌다. 하윤기는 “이기는 경기를 직관하니 재밌었다. 야구를 왜 보는지 알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윤기는 “수원에서 재활하는 형들과 함께 TV로 결승을 봤다. 역전이 거듭되다 보니 너무 긴장되더라. 직접 뛰고 있는 기분이었다. 형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우승해서 뭉클하고 기분 좋았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 KT의 정규리그 첫 상대 역시 현대모비스다. 2022-2023시즌 개막일인 오는 1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갖는다. 하윤기는 “컵대회는 1경기 뛰었지만 정규리그는 오랜만이다. 너무 재밌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_점프볼DB(김경태 기자), KT 야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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