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조기 진출 선언한 연세대 김동현, “아버지의 팀에서 뛰게 된다면...”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0 20:13:2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연세대 1학년 김동현은 대학 재학생들 중에서 가장 먼저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했다. 이미 몇몇 매체를 통해 알려진대로 김동현은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의 친 아들이다. 김동현은 대학에 머무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프로에 뛰어드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프로 조기 진출을 선택했다.

김동현(190cm, G)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작년부터 얼리 엔트리 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고, 하루라도 빨리 프로에 진출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은희석 감독님께 제 뜻을 설명해드렸고 감독님께서도 저의 뜻을 존중해주셨다”고 프로 조기 진출을 선언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드래프트를 결정하게 된 데는 절친인 차민석(서울 삼성)의 도움도 컸다고 말했다. 

 

(차)민석이와는 같은 학교를 나오지는 않았지만,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함께 하며 친하게 지내왔다. 민석이가 얼리 엔트리 경험자로서 도움이 되는 말들을 많이 해줬다. 프로의 선진 재활 시설이나 훈련 시스템 등이 좋다는 얘기를 해주는가 하면, 반대로 '네가 도전할 거면 정말 각오하고 도전해야 할 거다'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해줬다.” 김동현의 말이다.

 

그러면서 “지금은 몸 만드는데 시간 투자를 하고 있다. 몸 상태에 자신이 있다고 한들, 프로에 가면 그저 평범한 수준 밖에 안될 것이다. 고등학교 은사님 등 주위 분들도 공 가지고 하는 훈련은 조금 늦게 해도 되니 지금은 몸을 먼저 강하게 키우라는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퍼스널트레이닝센터와 집을 오가며 매일 2회 씩 몸 만드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최근 근황도 전했다. 

김동현은 장, 단점이 뚜렷한 선수다. 장점은 공격력이다. 1, 2번을 두루 오가는 듀얼 가드로 용산고 시절부터 공격력 하나만큼은 인정받았다. 라트비아에서 열린 2021 FIBA U19 남자농구월드컵에서도 그는 7경기에 나서 평균 12.3점 2.3리바운드 2.1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6.1%(13/36)로 맹활약했다. 득점은 팀 내에서 평균 25.6점의 여준석 다음으로 높았다.

이에 몇몇 구단에서는 1라운드 내 그의 픽을 점 찍어둔 상황. 다만, 약하디 약한 수비력과 BQ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자신의 약점인 수비력에 대해 김동현은 “수비 전술 이해도가 많이 부족하다. 수비적인 약점 때문에 올해 대학리그에서도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은희석 감독님께서도 프로에서는 ‘수비가 무너지면 모든 게 무너진다’고 수비 시스템에 잘 녹아들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라면서 “내가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될 약점이고,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이승우, 선상혁 등 대학 재학생들의 드래프트 참가 러쉬가 이어지면서 김동현의 예상 지명 순위도 조금 밀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렇게 되면 김동현은 아버지 김승기가 수장으로 있는 KGC인삼공사로 가는 그림도 그려진다. 지난 시즌 우승 팀 KGC인삼공사는 확률상 9순위 혹은 10순위 지명권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만약 그가 드래프트에서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김동현은 “아버지가 계신 KGC인삼공사로 간다면 기분이 굉장히 오묘하고 복잡할 것 같다. 아마 욕도 많이 먹을 것”이라면서 “성격상 자극을 받으면 더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평소에도 누군가의 부정적인 평가를 뒤집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반대로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드래프트 순번에 대해 묻자 그는 “개인적으로 1라운드 안에는 뽑혔으면 좋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동현은 “가서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고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 공격력 하나만큼은 고교 시절부터 자신이 있었다. 단점인 수비력과 BQ를 보완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에 가서 열심히 배울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이정현(전주 KCC) 선수처럼 모든 팀에서 원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자신의 목표를 설정했다. 

 

#사진_점프볼DB(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