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군산/임종호 기자] 서울 SK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2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준결승전에서 KGC인삼공사를 96-90으로 제압했다. 최성원(19점), 변기훈(18점), 배병준(15점) 등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완벽히 해내며 결승전으로 시선을 옮겼다.
경기 후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문경은 감독은 “상대가 2대 2 게임을 즐겨하는 팀이다. 그걸 못하게 하려고 처음부터 지역 방어를 섰다. 아직 완성이 안 된 상태지만, 선수들이 수비 이해도가 높았던 것 같다. 초반에 잘 움직여준 덕분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경기 전 선수들에게 리바운드를 이겨달라고 주문했는데 말한대로 이뤄졌다. 상대 매치를 못 찾아서 실점하거나 속공 때 3점슛을 내준 건 아쉽지만 오늘 승리는 리바운드 우세와 수비 전술 이해도로 이겼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주축들이 대거 빠진채 컵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른 SK. 문 감독 역시 연일 계속되는 벤치 멤버들의 잇따른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주축들이 빠진 상태에서 벤치 멤버들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줘서 흡족하다. 자신감을 갖고 공격을 해줘서 많은 득점을 올린 것 같다”라며 칭찬한 뒤 “대회 전에 지금 멤버로 연습경기를 했는데 대패를 했었다. 그래서 군산으로 오면서 분위기를 추스르고 주전 선수들의 부상 회복과 외국 선수들의 체력 향상에 신경을 썼다. 그러면서 팀 분위기를 다시 올렸으면 하는게 목표였는데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줘서 고맙다. 한 가지 걱정되는 건 부상자들이 돌아왔을 때 주전들이 책임감을 갖고 뛰어야 하는데 안일한 플레이를 할까봐 우려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엔트리를 어떻게 짜야될지 행복한 고민이 될 것 같다.” 문경은 감독의 말이다.
올 시즌 SK는 양우섭과 배병준을 외부 영입으로 데려왔다. 새롭게 가세한 이적생들의 활약이 쏠쏠한 가운데 문 감독 역시 그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문 감독은 “본인들이 잘하고 있는 거다. 지도하는걸 습득하려 하고 모든 걸 흡수하려는 자세를 갖췄다. 특히 (배)병준이는 새벽, 야간 가릴 것 없이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한다. 그것에 대한 결과물을 이번 대회에서 병준이가 가져가는 것 같아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곧장 고양 오리온과의 결승전으로 시선을 돌린 문경은 감독은 “우리보다 신장이 좋은 팀이라 걱정이 좀 된다. 상대는 외국인이 한 병밖에 없어서 그쪽으로 공략을 할지 체력적인 면에서 밀고 나갈지 고민을 더 해보고 준비해서 나오겠다”라며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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