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두목 호랑이의 포효, 5년 전 영광을 떠올린 오리온 이승현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9-27 20: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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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민준구 기자] “5년 전 프로-아마농구 최강전이 생각난다.”

고양 오리온은 27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 서울 SK와의 결승에서 94-81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오리온이 우승할 수 있었던 핵심은 바로 이승현이었다. MVP에 선정된 이대성,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디드릭 로슨 등이 있었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120% 수행한 이승현이 있었기에 가능한 우승이었다.

이승현은 우승 후 “이번 대회를 돌아보면 팀적으로는 모든 게 잘 풀린 것 같다. 개인으로 봤을 때 예선 때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코트 위에서 보여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우승이라는 결과에 만족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시범경기 성격이 짙었던 KBL컵 대회. 하지만 오리온은 이번 대회에서 베스트 멤버를 모두 투입했다. 전력 노출의 위험성이 클 수도 있었던 상황. 하지만 이승현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전력 노출에 대한 위험성?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다른 팀들은 전력투구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하지만 우승이라는 결과는 쉽게 따라오지 않는다. 또 (강을준)감독님, (이)대성이 형과 함께한 첫 대회였고 새 판을 짠 결과를 증명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이승현의 말이다

이승현은 SK와의 결승에서 2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쩌면 MVP까지도 노려볼 수 있었을 정도의 임팩트. 이대성에게 주어진 MVP의 명예가 아쉽지는 않을까.

이승현은 “MVP에 대해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대성이 형 아니면 (최)진수 형이 받을 것 같았다”라며 “대성이 형과는 같은 방을 썼기 때문에 더 축하해주고 싶다. 서로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인데 인생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정말 많이 해준다. 또 나라는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이야기해준다. 정말 고마운 존재다”라며 이대성을 치켜세웠다.

그렇다면 로슨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이승현은 “먼저 (제프)위디와 긴 시간을 보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라며 “(디드릭)로슨은 경기를 치를 때마다 더 좋아졌다. 경기력, 그리고 체력 모두 점점 진화하는 느낌이다. 2020-2021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때까지 잘 맞춰본다면 정말 잘해줄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자신했다.

시작이 좋은 오리온. 이승현은 5년 전 프로-아마농구 최강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2015-2016시즌과 2020-2021시즌을 이야기했다.

“5년 전에 열렸던 프로-아마농구 최강전에서 우리가 우승했던 것을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그때처럼 이번 KBL컵 대회가 비슷한 것 같다. 그리고 프로-아마농구 최강전의 기세를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이어갔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느낌이 든다. 데자뷰라고 해야 할까. 많이 기대가 된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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