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우승 지휘한 오리온 강을준 감독 “정규리그 희망을 본 대회”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09-27 20: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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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임종호 기자] 9년 만에 현직에 복귀한 강을준 감독이 고양 오리온을 컵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27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서울 SK와의 결승전에서 94-81로 승리했다. 이승현(2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디드릭 로슨(22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과 허일영(22점 3리바운드 3스틸) 삼각편대를 앞세워 이번 대회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만난 강을준 감독은 “컵대회는 정규시즌에 대한 희망을 본 대회다. 그러면서 보완해야 할 숙제도 생긴 것 같다. 시즌을 앞두고 보완점을 많이 발견했고, 남은 기간 동안 그걸 보완하겠다. 사실, 대회 전 가장 걱정됐던 건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고 경기를 할 것 같았다. 그런데 자신감을 많이 회복한 것 같다. 선수들에게 장난도 많이 치고 웃겨도 주면서 마음의 짐을 내려줬던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라며 경기 총평을 내렸다.

이어 강 감독은 보완점에 대해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5명이 나가고 이대성 혼자 합류했다. 또 팀에 부상자가 많아서 훈련 과정도 힘들었고, 자기 포지션에서 아닌 곳에서 훈련하기도 했다. 여기서 백업 빅맨만 보강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 그래서 지금 최진수를 포스트에서 플레이하도록 하고 있다. 최진수가 쉬운 득점을 하게 되면 팀 컬러가 달라질거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오리온은 첫 경기를 제외하곤 디드릭 로슨 혼자로 경기를 치렀다. 강 감독은 “제프 (위디)가 부상을 당해서 몇 가지 테스트를 더 못해본 건 아쉽다. 아직 두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조금 더 연구해봐야 할 것 같다. (디드릭) 로슨 역시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은 했지만, 활용도에 대해선 냉정하게 좀 더 고민해야할 것 같다”라며 두 외국 선수 활용법에 대해 신중함을 기울였다.

이날 오리온은 상대의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강을준 감독은 “(이)대성이가 초반부터 잘 공략해줄거라 생각했는데, 처음에 버벅거렸다. 결승전이라는 생각 때문에 머리와 몸이 따로 흘러간 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지적하는 부분을 너무 잘 따라주면서 후반에 잘 풀렸던 것 같다”라고 했다.

끝으로 컵대회 MVP에 선정된 이대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그는 “이대성 선수가 한동안 마음의 상처가 많았는데 짧은 기간에 그걸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이제 같이 코트에서 훈련한 지 두 달도 안 됐는데 팀에 잘 녹아들고 있는 것 같아서 감독으로서 칭찬해주고 싶다”며 이대성을 치켜세우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오리온은 10월 10일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020-2021시즌 출발을 알린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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