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상무의 시선은 2020-2021시즌 KBL D-리그로 옮겨졌다.
상무는 24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부산 KT와의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94-110으로 졌다. 지난 20일 고양 오리온 전 패배에 이어 예선 2패를 기록한 상무는 컵대회 첫 승과 마주하지 못한 채 아쉽게 돌아가게 됐다.
하지만, 상무에게는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아직까지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에 KBL 10개 구단도 비시즌 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군 부대라는 특수성을 갖고 있는 상무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더 어려웠다.
이에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장창곤 감독은 “외국선수가 결정적일 때 나와서 흐름을 꽉 잡아주다보니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서동철 감독님이 상무 출신이라 많이 배려해주신 것 같다(웃음). 연습경기라고 생각하고,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는 D-리그 경기를 타이트하게 준비해서 전역 예정인 6명이 잘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총평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첫 경기 때 효근이가 30점씩 넣어줄 줄 알았다. 아무래도 외국선수와 매치업이 되니 체력적인 한계가 있더라. 전자랜드로 돌아가면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하니 소중한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라고 인터뷰실을 함께 찾은 정효근에게는 응원의 한 마디를 덧붙이기도 했다.
오랜만의 공식 경기에 장창곤 감독은 그간 쉽지 않았던 훈련 환경을 돌아봤다. “상무가 국군체육부대이다 보니 선수들도 선수이기 이전에 군인이지 않나”라며 팀을 바라본 그는 “선수들이 프로 생활을 하다가 제한적인 삶을 사는 게 쉽지는 않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 그간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도 전역 날짜가 다가오는 만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선수들의 어깨를 연신 토닥였다.
이런 환경 때문에 이번 초대 컵대회는 상무에게 더욱 뜻깊은 의미로 다가왔다. 끝으로 장창곤 감독은 “코로나19 사태를 떠나서 KBL의 컵대회를 정말 출전하고 싶었다. 그간 출전해 온 D-리그나 농구대잔치에서는 오히려 우리 선수들이 한 명씩 외국선수급의 활약을 펼친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는 우리가 도전자였다. 부대장님 허가로 이번에 참가할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이를 계기로 발전했으면 한다”라고 진심어린 바람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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