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자밀 워니가 컵대회에서 맹활약할 수 있었던 건 옆을 지키는 든든한 조력자 덕분이었다.
서울 SK 워니는 27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고양 오리온과의 결승전에서 29분 51초를 뛰는 동안 25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맹활약했지만, 아쉽게도 컵대회 초대 챔피언과 연을 맺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워니에게 아쉬움을 표할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워니는 이번 컵대회 4경기를 뛰며 평균 24득점 11.3리바운드 4.3어시스트 1.3스틸 0.8블록으로 흠잡을 데 없이 제 몫을 다했다. 컵대회 직전까지만 해도 불어난 체중에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워니에게는 큰 문제가 없었다.
문제가 없었던 건 본인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 대회 기간 중 SK 한성수 통역은 워니가 자발적으로 새벽, 야간 훈련까지 나서며 하루에 4차례 운동을 한다고 그의 노력을 알렸던 바 있다. 그리고 그 워니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또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워니의 개인 트레이너로서 한국을 찾은 네이트 힉맨.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만났던 힉맨은 “워니와는 대학 시절 적으로 만나 경기를 했던 경험이 있다. 대학 졸업 후 G리그의 웨스트체스터 닉스에서 함께 뛰기도 했다. 그때부터 친분을 쌓다가 지금은 워니의 농구 및 웨이트 트레이닝 개인 지도를 하고 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힉맨이 단순히 친구로서 워니와 한국에 온 건 아니다. 경기 중에는 관중석에서 워니의 플레이를 세세히 살피며 열심히 메모를 하기도 하고, 워밍업 때는 워니의 옆에서 많은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었다.

그렇다면 힉맨은 어떤 이유로 워니와의 동행을 택하게 됐을까. 그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행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워니가 먼저 도움을 청하기도 했는데, 나도 항상 내 친구를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런 기회가 생겨 기쁘게 생각한다. 워니도 내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내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코칭 경험을 쌓고 있는데, 정말 많은 기회를 잡은 셈이다”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이어 경기 중 메모에 대해서는 “최대한 많은 상황을 정리해 놓으려는 편이다. 팀 전체는 물론 각각의 선수에 대한 내용을 메모 중인데, 워니와 직접 대화를 나눴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또, 워니가 코트에서 보여주는 에너지와 경기 흐름을 적기도 한다. 이를 통해 다음 경기 대비를 하기도 하고, 워니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한다”라고 말했다.
워니와 힉맨 모두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기에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지 않을까. 힉맨은 워니가 하루에 4차례 훈련을 자처하는 모습에 대해 “워니는 비시즌 동안 자신의 기량, 신체적 발전을 위해 많은 투자를 했다. 이번에 SK로 다시 돌아오면서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항상 진심으로 팀을 생각하는 모습, 덕분에 구단과 팬들이 워니를 좋아하는 모습도 봐서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워니는 정말 좋은 친구다. 항상 가족처럼 대해주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라며 우정을 과시한 힉맨은 “나와 워니 모두 SK가 많은 승리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 또한,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워니의 MVP급 기량이 SK를 강팀으로 만들 거다. 그래서 워니가 또 한 번 MVP에 선정된다면 나까지도 영광이지 않을까 한다”라고 친구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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