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지농구] “소원이 없겠다” 사령탑의 외마디, 응답한 SK의 외곽포 부대

잠실학생/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5 20: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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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3점슛 10개면 소원이 없겠다.” 전희철 SK 감독이 남긴 농담 섞인 외마디에 선수단이 응답했다. 약 2년 만에 2경기 연속 3점슛 10개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5-76으로 승리했다. 4위 SK는 2연승을 질주, 3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또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플랜을 밝히던 전희철 감독은 “3점슛 10개면 소원이 없겠다. 우리 선수들의 평균이라는 게 있다”라며 웃었다. 3일 부산 KCC와의 홈경기에서 10개의 3점슛을 터뜨려 90-69 완승을 거뒀지만, 현실적으로 또 10개의 3점슛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걸 우회적으로 내비친 셈이다.

실제 SK는 경기 전까지 평균 6.7개의 3점슛으로 이 부문 최하위였다. 시도 자체(평균 21개)도 최하위였고, 성공률 역시 31.8%(8위)에 불과했다.

전희철 감독의 자가진단이 선수들에게 전달된 걸까. SK는 1쿼터부터 평균(2.1개)을 훌쩍 뛰어넘는 3점슛을 터뜨렸다. 최부경이 1쿼터 개시 1분 6초 만에 2파울을 범한 게 전화위복이 됐다. SK는 계획보다 빨리 교체 투입된 오세근이 2개의 3점슛을 모두 넣는 등 1쿼터에 5개 가운데 4개를 성공했다.

SK의 외곽포는 이후에도 꾸준히 림을 갈랐다. 2쿼터에 허일영과 리온 윌리엄스가 각각 1개를 터뜨렸고, 3쿼터에는 3개를 추가했다. 전희철 감독은 3쿼터 초반 워니의 3점슛이 림을 갈랐을 때 알쏭달쏭한 표정과 함께 미소를 머금기도 했다. 3쿼터까지 3점슛은 총 9개였다.

SK는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신인 이경도가 팀의 10번째 3점슛을 터뜨렸다. SK가 가장 최근 2경기 연속 3점슛을 터뜨린 건 2021-2022시즌 막판의 일이다. 2022년 3월 1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14/31, 45.2%), 3월 13일 서울 삼성(17/28, 60.7%)을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SK는 약 2년 만에 2경기 연속 10개 이상을 성공했다.

또한 SK의 3점슛 성공률은 55.6%(10/18)에 달했다. 그렇게 전희철 감독의 소원이 이뤄졌다. 3점슛이 약점인 걸 감안하면 SK로선 최상의 결과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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