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아산/현승섭 객원기자] 김단비를 앞세운 신한은행이 3점슛 ‘폭우’를 퍼부으며 대어를 낚았다.
인천 신한은행이 1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73-6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개막 2연승으로 이번 시즌 연승 도장을 찍은 첫 번째 팀이 됐다. 반면, 우리은행은 라이벌 KB스타즈를 꺾은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신한은행에서는 김단비가 3점슛 4개 포함 19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김아름(12득점), 한채진(12득점), 이경은(11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특히 김아름은 리바운드 10개를 곁들이며 커리어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에서는 김소니아(18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박지현(16득점 14리바운드)가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양 팀의 선발 명단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부상으로 전선에서 이탈한 박혜진의 자리를 홍보람이 대신했을 뿐, 양 팀은 기본 틀을 유지한 채 경기에 임했다.
선발명단
우리은행 : 김소니아, 김정은, 박다정, 박지현, 홍보람
신한은행 : 김단비, 김수연, 김아름, 이경은, 한채진
1쿼터는 신한은행의 우세로 끝이 났다. 1쿼터 리드를 가져올 수 있었던 신한은행의 첫 번째 원동력은 3-2 지역방어. 신한은행은 3-2 지역방어를 기반으로 삼아 기민한 수비를 펼쳤다. 빅맨이 없어 인사이드 공격력이 다소 약한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의 수비에 애를 먹었다.
두 번째 원동력은 3점슛. 신한은행은 1쿼터에 3점슛 5개 시도 중 4개를 넣는 놀라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한 선수에 편중되지 않고 김단비(2개), 김아름(1개), 유승희(1개) 등 여러 선수가 손맛을 봤다는 점에 정상일 감독은 절로 미소를 지을 법했다.
한편, 우리은행에서는 교체출전한 김진희가 3점슛 2개를 넣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홍보람이 1쿼터에만 파울 3개를 저질러 가뜩이나 가용 자원 부족으로 근심에 찬 위성우 감독의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 신한은행이 27-17, 10점차로 앞서며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 양 팀은 다소 단조로운 공격을 펼쳤다. 양 팀 모두 정돈되지 않은 공격으로 공격권을 상대에게 쉽게 넘겨줬다.
서로 칼날이 무뎌진 상황. 이런 답답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바로 개인 능력. 1쿼터에 한껏 날카롭게 벼려진 3점슛 감각은 여전한 위력을 뽐냈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도 3점슛 5개 중 3개를 넣었다. 신한은행이 40-29,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하며 전반을 마쳤다.
그리고 3쿼터,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김단비의 파울 트러블. 김단비는 3쿼터 초반에 일찌감치 4번째 파울을 범했다. 그러자 신한은행의 수비에 다소 금이 갔고, 김단비의 주된 매치업 상대였던 박지현은 그 틈을 파고들었다. 전반에는 1득점에 그쳤던 박지현은 전반에는 번번이 막혔던 본인의 장기인 드리블 돌파를 활용하여 득점을 쌓아나갔다. 박지현은 3쿼터에만 1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박지현만 북치고 장구를 치는 꼴이었다. 3쿼터에 박지현을 제외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올린 득점은 김정은의 단 1득점. 나윤정과 김진희가 쏘아 올린 3점슛은 모두 링을 외면했다.
한편, 3쿼터 초반에 다소 체면을 구겼던 김단비도 절치부심한 듯 이름값을 해냈다. 김단비는 3점슛 2개를 포함한 8득점과 블록슛 1개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활약으로 3쿼터 역시 16-13, 우세로 마쳤다. 신한은행이 56-42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큰 변수는 일어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4쿼터 중반부터 공격 시간을 다 사용하며 템포를 늦췄다. 우리은행에 일말의 변수도 주지 않겠다는 의도. 4쿼터 종료 4분이 남을 때까지 점수 차가 두 자릿수로 유지되자 위성우 김정은을 벤치로 불러들여 패배를 시인하는 듯했다. 한채진도 비로소 벤치로 돌아가 쉴 수 있었고, 황미우와 이재원, 최지선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코트에 발을 디뎠다. 신한은행이 73-61로 승리했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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