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개막 2연승 KT 서동철 감독 “전반전 수비력 놀라운 수준이었다”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10-11 20: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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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부산 KT가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90-86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부터 맹렬한 공세를 퍼부은 KT는 양홍석(28점)과 허훈(24점)을 앞세워 L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주말 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KT 서동철 감독은 “개막 2연승을 하게 돼 기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매 시즌 첫 경기를 국내 선수들이 부진하고 두 번째 경기를 잘했던 기억이 있어서 오늘 국내 선수들이 잘할거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거기에 보답해줬다고 생각한다. 특히 (양)홍석이가 칭찬이 모자랄 정도로 너무 잘해줬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양홍석에 대한 칭찬을 이어간 서 감독은 “그동안 홍석이가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기 위해서 수비에서 많은 지적을 했다. 그런데 점점 발전하고 있는 것 같고, 오늘처럼만 해준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궂은일과 수비에서 팀에 큰 힘이 됐다. 오늘은 코트에서 웬만하면 빼기 싫은 날이었다”라며 양홍석을 극찬했다.

이어 “홍석이의 재능을 표현하자면 1번부터 4번까지 소화가 가능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만개하진 않았지만 드리블, 패스 능력도 갖출 만큼 다재다능하다.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커서 이제는 실속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전 서동철 감독은 상대의 외곽포를 최대한 저지하며 확률을 떨어트리겠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KT는 LG를 전반에 39득점으로 틀어막았다. 전반전 보여준 수비력에 대해 서 감독은 놀라웠다고.

“전반전엔 나도 놀랄 정도로 (선수들이) 수비를 굉장히 잘해줬다. 특히 김수찬이 김시래 봉쇄와 더불어 알토란같은 득점을 해주면서 에너지를 불어넣어줬고, 그게 다른 선수들에게도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뒷선의 (존) 이그부누와 (김)현민이도 수비에서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 서동철 감독의 말이다.

그러나 전날 3차 연장을 치른 탓일까. 후반 시작과 함께 KT는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서 감독은 “후반엔 체력 부담이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요인이 된 것 같다. 마음 같아선 주축 선수들을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럴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LG 조성원 감독은 “체력적으로는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초반에 승부를 보려고 했으나 쉬운 득점을 너무 많이 내줬던게 후반에 따라가기 버거웠던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추격하는 힘을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좋은 경기가 많이 나올거랑 예상한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조 감독은 2쿼터 16점 차까지 벌어질때까지 작전 타임을 부르지 않았다. 이에 대해선 “타임을 부르려 했는데 그렇게 되면 상대에게 쉬는 시간을 준다고 생각했다. 12~3점은 충분히 따라붙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 타임을 부를 시기에도 그냥 넘어갔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LG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맹렬한 기세로 추격했다. 조 감독은 “하프라인을 빠르게 넘어오면서 잘 풀렸던 것 같다. 다만 넘어와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약간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양홍석과 허훈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조성원 감독 역시 “두 선수가 잘 할거라는 예상은 했다. 그래서 외국 선수가 외곽으로 빠질 때 반대편에서 수비가 한 타임 빨리 나오도록 연습하고 나왔다. 그런데 공간이 넓다 보니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은 비디오를 보면서 보완할 계획이다”라며 보완점을 짚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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