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정지욱 기자] 고양 캐롯은 3점슛만 쏘는 팀이 아니었다.
캐롯은 3점슛의 팀이다. 성공률(25.4%)을 떠나 시도 자체가 많다. 개막 2경기에서 63개의 3점슛을 던졌다. 평균 31.5개다. 연습경기 때에는 40개 이상을 던졌다. 10월 3일 통영에서 열린 KBL컵 서울 SK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47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팀 야투(82개)의 절반 이상이 3점슛이었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도 맥락은 달라지지 않았다.
캐롯은 21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9-82의 승리를 거두고 3점슛만 강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LG는 캐롯의 3점슛 차단에 초점을 맞췄다. LG 조상현 감독은 “캐롯의 3점슛을 잡아야 한다. 성공률이 낮지만 3점슛은 언제 터질지 모른다. 2경기에서 60개가 넘는 3점슛을 던진팀이다. 선수들에게 시도 자체를 차단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LG의 수비에 캐롯은 평소보다 적은 23개(8개 성공)의 3점슛을 시도했다. 오히려 LG의 3점슛 시도(25개)가 더 많았다. 강한 압박으로 외곽 봉쇄에 나선 LG에 캐롯은 빈틈을 노렸다. 집중 견제를 받은 전성현(19점)은 슛이 터지지 않자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로 득점을 쌓는 방법을 택했고 이정현(17점)도 돌파를 통한 인사이드 공격으로 영리하게 득점했다.
3쿼터까지 67-52로 앞선 캐롯은 4쿼터 시작 3분간 1-11의 리드를 내주며 LG에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종료 6분44초를 남기고 점수는 68-65, 3점차 까지 좁혀지며 접전이 됐다.
캐롯은 디드릭 로슨(20점 8리바운드)이 집요하게 인사이드를 노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NBA 10년 경력을 자랑하는 단테 커닝햄(7점)의 수비에 아랑곳 하지 않고 1대1 돌파를 통해 경기 종료 6분여간 12점을 몰아쳤다. LG는 로슨을 막지 못했다.
캐롯은 83-76으로 앞선 경기 종료 1분43초 전 기습적인 트랩으로 이재도(24점)의 턴오버를 유발해 속공으로 연결했고 로슨이 원핸드 덩크슛을 꽂았다.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득점이었다. 캐롯은 3점슛 시도는 적었지만 2점슛 성공률(캐롯 58%-LG 50%)과 페인트존 득점(캐롯 28점-LG 16점)에서 LG를 압도했다.
홈에서 2승을 거둔 캐롯은 2승1패, 1패뒤 2연승을 노렸던 LG는 덜미를 잡히면서 1승2패가 됐다.
#사진=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