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은 이주연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정규리그 28경기에서 평균 32분 36초를 뛰며 10.7점 4.8리바운드 3.7어시스트로 커리하이를 작성했다.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당당히 용인 삼성생명의 주전 가드로 도약했다.
그러나 오프시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주연은 제대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개막 후 4경기에서 평균 18분 44초 동안 2.8점 3.0리바운드 2.5어시스트에 그쳤다. 지난 9일 부산 BNK전에서는 단 6분 9초밖에 뛰지 못했다.
12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의 1라운드 맞대결. 이주연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는 28분 14초를 출전해 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뛰어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본인의 공격보다 경기 운영과 동료들을 살려주는데 집중하며 리듬을 찾으려 노력했다.
경기 후 이주연은 “오프시즌 훈련을 함께하지 못해서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부담감도 있고, 잘해야 된다는 욕심 또한 있었다. 팀은 잘 나가는데 도와주지 못해서 속상했다. 오늘(12일)은 스스로 이겨내 보자고 했는데 지난 경기들보다 나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0에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실 만족스럽진 못하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다. 내 자리에서 제 몫을 하며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었지만 더 이겨내야 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삼성생명에는 WNBA리거 키아나 스미스가 합류했다. 배혜윤을 중심으로 키아나 그리고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강유림이 공격을 이끌면서 이주연의 야투 시도가 줄어들었다. 이주연이 포인트가드로서 자신의 득점보다 경기 운영과 어시스트에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주연은 “공격할 선수들이 많아져서 나는 공격보다 중간 다리 역할을 해주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핑계라고 할 수 있지만 부상으로 슛 연습을 많이 못했다. 성공률이 더 끌어올려야 한다. 팀에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나는 동료들의 슛 찬스를 봐주는 역할에 집중하면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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