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세린 인터넷기자] “모든 선수들이 잘해줘서 승리한 것 같아 주장으로서 기분이 좋다.”
서울 SK는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첫 맞대결에서 78-72로 승리했다. 단독 2위의 자리는 SK(3승 1패)에게 돌아갔다. 이날 SK는 주전인 최준용과 김민수가 빠졌지만, 두꺼운 선수층을 앞세워 2쿼터부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김선형은 29분 13초 동안 10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SK의 주장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배병준(12득점 6리바운드), 자밀 워니(15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닉 미네라스(13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김선형은 이날 경기에 대해 “오늘 DB가 부상자가 많고 저희도 많았다. 상위권 싸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잘해줘서 승리한 것 같아 주장으로서 기분이 좋다”며 미소를 보였다.
1쿼터와 2쿼터의 경기력에 차이가 있었다. 1쿼터에는 10-15로 DB에게 밀리고 있었다. 하지만 2쿼터에만 28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잡은 SK는 경기 내내 그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김선형은 “DB가 지역방어를 써서 슛 찬스가 많이 나왔다. 1쿼터에는 이게 안 들어가나 싶을 정도로 너무 안 들어가서 답답했다. 감독님이 슛은 그렇다 쳐도 수비에 집중하자고 주문을 했다. 또 배병준이 물꼬를 터주면서 전반적으로 슛이 들어가면서 잘 풀린 것 같다”라고 답했다.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 김선형에게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경기 리듬감이 떨어질 때 어떻게 풀어 나가는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제가 분위기를 가져오거나 상대방한테 흐름을 안 넘겨주는 걸 좋아하고, 또 그게 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리바운드를 잡았을 때 프론트 코트까지 뛰어가서 경기 템포를 많이 올리려고 한다. 상대 수비는 정리가 안 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나오도록 유도하는 편이다. 저희가 골을 허용해도 빨리 넘어가서 제가 휘저을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며 비결을 공개했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 “중간중간에 흐름을 결정 짓는데 중요한 득점이라는 생각이 들면 더 공격적으로 하거나 선수들과 합을 맞춰 스크린 플레이를 한다. 아니면 워니 선수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김선형은 SK의 우승 여부는 미네라스에게 달렸다고 답했다. “미네라스가 키(key)라고 생각한다. 미네라스가 삼성에 있었을 때와 달리 러닝타임이 줄었다. 컵대회에서의 활약상이 다시 나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국내 선수와의 융화가 중요하다. 부상 선수를 제외하고는 가장 시급하게 메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미네라스의 슛은 정말 좋다. 제가 잘 활용을 해야 할 것 같다. 저한테 숙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SK는 이 기세를 몰아 3연승을 노린다. 21일 전주 KCC(2승 2패)를 상대하기 위해 전주실내체육관으로 원정 경기를 떠난다.
점프볼 / 김세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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