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추계] “계단 같은 팀” 홍대부고, 4강 약속 지켰다

조원규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3 21:10:4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조원규 기자] “처음은 예선 탈락, 다음엔 16강, 이번엔 8강, 그러니 다음에 4강이죠.”


지난 7월, ‘하나은행 제80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 8강에서 용산고에게 패하고 홍대부고 정현진(196, 3년)은 “다음에 4강”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다음 대회인 8월 왕중왕전은 예선 탈락했다. 천안쌍용고와 광신방예고에게 졌다. 천안쌍용고는 종별 예선에서 이겼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 그리고 4강 목표가 역시 쉽지 않음도 확인했다.

홍대부고에게 '신한 SOL Bank 제55회 추계 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 상주대회(이하 추계)'는 시즌 마지막 대회다. 4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의미다.

예선은 강원사대부고, 청주신흥고, 제물포고를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다. 특별히 어려운 팀은 없지만, 만만한 팀도 없다. 강원사대부고는 이번 시즌 전국대회 8강 팀이다. 제물포고는 세 번 결선에 진출했다. 기대에 못 미쳤지만, 청주신흥고도 시즌 전 다크호스로 주목 받았던 팀이다.

그런데 3승으로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다. 평균 득점 89.3점, 평균 실점 73.3점으로 득실 마진이 +16점이었다.



결선 대진도 무난했다. 1라운드에서 만나는 인헌고는 종별 16강이 최고 성적이다. 이 경기를 이기면 명지고와 상산전자고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명지고는 종별 16강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 상산전자고는 이번 시즌 맞대결이 없었지만, 예선에서 만난 팀들과 비슷한 전력이다.

인헌고와 경기는 의외로 고전했다. 쉽게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4쿼터에 신은찬(187, 3년)이 해결사로 나섰다. 인헌고의 쿼터 득점(14점)에 1점 모자란 13득점을 집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8강 상대는 상산전자고. 이 경기도 초반부터 고전했다. 1쿼터를 11-27로 밀렸다. 2쿼터 신은찬의 15득점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3쿼터 육성혁(185년, 3년)이 득점 랠리를 이어갔고 4쿼터는 클로저는 정현진이 맡았다. 세 선수는 이날 팀의 74득점 중 62점을 합작했다.

준결승 상대는 다시 용산고다. 종별 8강 패배의 설욕을 할 수 있을까? 쉽지 않다. 이미 이번 시즌 3관왕을 차지한 최강팀이다. 16강에서 양정고에게 강력한 예방 주사를 맞은 후 무룡고와 8강전은 24점 차로 낙승했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홍대부고는 지난 시즌 협회장기 우승을 차지했다. 전력의 열세라는 평가를 딛고 용산고와 경복고를 준결승과 결승에서 차례로 눌렀다. 3점 차, 1점 차의 짜릿한 승리였다.

이미 목표는 달성했다. 부담 없이 더 큰 도전에 나설 수 있다. 종별에서 용산고에 패한 후 육성혁은 “오늘 진 것은 잊어버리고, 좋은 것만 갖고 나쁜 것은 버려서 다음 대회는 더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결과는 16일 오후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_점프볼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