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정지욱 기자] 삼성을 만나는 팀들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3점슛이다.
특히 앤드류 니콜슨이 경계대상 1호다. 경기당 24분여만 뛰고도 18.9점을 넣는다. 3점슛 성공률은 41.2%에 이른다. 한번 불붙으면 몰아치기가 가능하다.
KBL 메인 외국선수 대부분이 인사이드 수비 비중을 둔다. 니콜슨을 막기 위해서는 외곽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에는 수비 리바운드 단속이 어렵다. 이 때문에 삼성을 만나는 팀들은 2라운드 때부터 포워드들을 니콜슨에게 붙이고 빅맨 외국선수가 안을 지키는 수비를 하고 있다.
LG도 마찬가지다. 2일 잠실에서 열린 2025-2026 LG 전자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삼성을 만난 LG는 칼 타마요와 정인덕을 니콜슨에게 붙이고 마레이가 안쪽을 지켰다.
경기를 앞두고 LG 조상현 감독은 “삼성이 무서운건 3점슛이다. 득점력이 약한 우리는 삼성에 3점 10개를 맞아서는 이기기 어렵다. 7, 8개로만 막아도 70점대 경기를 할 수 있으니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니콜슨에게 타마요를 붙이면 상대가 인사이드를 노릴 것이다. 니콜슨을 안쪽으로 몰고 깊이 들어올 때 포스트를 지키는 마레이가 맡으면 된다. 니콜슨 쪽에서 나오는 3점슛만 줄여도 우리는 성공이다”라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됐다. LG의 의도대로 삼성은 니콜슨을 안쪽에 넣었다. 최대 강점인 니콜슨의 3점슛이 사라졌다. 3점슛 시도마저도 단 2개뿐이었다.
게다가 안쪽에서는 리그 최고의 포스트 수비를 자랑하는 마레이가 막으니 니콜슨은 2점슛마저도 형편없었다. 7개를 시도해 1개만 넣었다. 니콜슨의 득점은 단 2점.
니콜슨 쪽에서 상대 수비를 몰지 못하니 다른 쪽에서 오픈이 날 여지가 없었다. 삼성의 3점슛은 단 5개 뿐이었다. 확률은 23%.
상대가 가장 잘하는 공격을 막으니 LG는 전반 34점(1쿼터는 14점)만 넣고도 리드를 잡았고 후반에는 3점슛이 터지면서 80-62, 18점 차의 넉넉한 승리를 챙겼다. 오히려 LG가 10개의 3점슛을 넣었다.
모든 팀이 니콜슨을 안으로 몰고 있는데, 삼성은 또 그대로 끌려갔고 6연패를 당했다.
이제 알때도 되지 않았나.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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