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정규리그를 넘어 플레이오프 강자를 꿈꾸는 유타 재즈

조태희 / 기사승인 : 2021-08-27 21:23:2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정규리그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플레이오프에서 높이 올라가지 못한다면 결코 성공한 시즌이라고 할 수 없다. 유타 재즈의 이야기다. 유타는 구단 역대 5위에 해당하는 정규리그 승률(72.2%)을 기록하고도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유타가 차기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리빌딩을 고려해야할 수도 있다.

리그 최고의 양궁부대로 탈바꿈하다

2020-2021시즌 유타는 NBA 정규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3점슛 화수분 농구를 펼쳤다. 유타는 경기당 16.7개의 3점슛을 꽂아 넣는 화력으로 정규리그 52승(20패)을 거두며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유타는 3점슛 성공률 38.9%로 4위에 위치해있지만 해당 기록 상위 5개 팀 중 40개 이상 3점슛을 시도한 팀은 유타가 유일하다. 놀라기엔 아직 이르다. 유타는 지난 시즌 72경기 동안 단일 경기 팀 3점슛 성공개수 20개 이상을 기록한 횟수가 무려 18회나 된다. 이는 파이널 진출 5회를 이룩한 원조 3점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정규리그 기록을 전부 합한 것 보다 많다.(16회)

또한 지난 시즌의 유타는 공수에서 역대급 황금밸런스를 보여준 팀이었다. 엄청난 3점 화력을 바탕으로 유타는 지난 시즌 평균 팀 득점 116.4점으로 리그 전체 4위다. 거기에 평균 실점 107.2점으로 3위에 올랐다. 정규리그 기준으로 공격지표와 수비지표에서 동시에 5위안에 랭크된 팀은 30개 팀 중 유타뿐이다. 유타의 수비 핵심은 어디에 있을까. 루디 고베어의 강력한 림 프로텍팅도 한 몫 하지만 진짜 비결은 리바운드에 있다. 유타는 경기당 리바운드 48.3개를 잡아내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쉽게 말해 ‘많이 넣고 많이 잡는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화려했던 정규리그의 기세를 몰아 유타는 플레이오프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4승 1패로 가볍게 제압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유타는 2라운드에서 만난 난적 LA클리퍼스를 상대로도 소나기 외곽포를 앞세워 시리즈 2연승으로 앞서나갔다. 이때만 해도 유타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빛을 보았다. 그러나 유타의 희망은 단숨에 절망으로 바뀌었다. 이어지는 네 경기에서 클리퍼스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 그리고 테렌스 맨까지 복병으로 등장하며 4연패를 당하며 유타의 시즌은 막을 내렸다.

오프시즌 무브

유타는 이번 여름을 이용해 골밑 보강에 힘을 쏟았다. 유타는 데릭 페이버스를 오클라호마시티로 보내고 빅맨을 대거 영입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로 하산 화이트사이드, 에릭 파스칼 그리고 루디 게이가 있다. 화이트사이드와 파스칼로 고베어의 수비부담을 덜고 수비는 물론 외곽까지 가능한 게이를 활용해 공간을 벌리겠다는 계산이다. 거기에 에이스 도노반 미첼의 백코트 파트너로 베테랑 마이크 콘리 재계약에 성공한 유타는 전력유지와 보강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유타의 선수단 변화


IN

에릭 파스칼(S&T)
하산 화이트사이드(FA)
루디 게이(FA)

OUT
데릭 페이버스(오클라호마시티 썬더) 

2021-2022시즌 전망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다가오는 차기 시즌 파워랭킹에 유타를 5위에 올려놨다. 최고의 정규시즌을 보냈음에도 실망스러운 플레이오프를 보낸 유타지만 콘리를 붙잡는데 성공했고 올 여름에 쏠쏠한 전력보강을 마쳤다는 이유다.

여기에 유타는 현재 리그 최고의 식스맨 조던 클락슨까지 보유했다. 클락슨은 지난 시즌 벤치에서 68경기 출전해 평균 18.4점(FG% 42.5%)을 넣으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클락슨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미첼이 자리를 비우거나 콘리가 부진할 때 공격을 이끌며 여러 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번에 합류한 화이트사이드와 파스칼도 골밑에서 고베어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전망이다. 백업 빅맨으로 고베어에게 휴식시간을 부여해줄 수도 있고 같이 코트를 밟으며 강력한 인사이드를 구축 할수도 있다. 여기에 수비는 물론 득점력까지 겸비한 베테랑 루디 게이까지 합류해 선수단의 깊이를 더했다.

스타팅은 물론이고 벤치까지 완벽한 지금의 유타라면 플레이오프 한 자리는 이미 예약이다. 여기에 미첼과 콘리가 시즌 끝까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도 더 이상 꿈은 아니다.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태희 조태희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