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되면 안 되는데…” 삼성 발목 잡은 무더기 실책

수원/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0 21: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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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삼성이 결국 실책에 발목 잡혔다. 2016-2017시즌 이후 6시즌만의 개막 2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3-85로 패했다.

삼성으로선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경기였다. 삼성은 김시래의 결장에도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며 한때 18점차까지 달아났지만, 4쿼터 들어 집중력이 급격히 저하된 모습을 보이며 거짓말 같은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은 지난 16일 창원 LG전에서도 4쿼터에 9개를 범하는 등 총 22개의 실책을 범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KT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4쿼터에 정성우의 3점슛을 봉쇄하지 못한 가운데 이매뉴얼 테리의 파울아웃, 무더기 속공이 겹쳐 KT에 승기를 넘겨줬다.

은희석 감독은 경기종료 후 “승부처에서의 집중력, 첫 번째 작전타임을 부른 타이밍이 아쉽다. 상대의 패턴을 내가 제 타이밍에 못 지시한 부분도 있었다. 나 스스로도 반성해야 할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은희석 감독은 이어 “연습경기, 컵대회를 거치며 트랜지션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하지만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내가 추구하는 농구가 끝까지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이 범한 실책은 총 15개였다. 은희석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 팀의 트라우마로 자리 잡으면 안 되는데 또 실책이 무더기로 나왔다. 누구를 탓하고 싶진 않다. 집중력 문제인데 실책의 모든 부분은 감독 책임”이라고 전했다.

비록 패했지만, 이동엽(15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이호현(1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분전하며 김시래의 공백을 메운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었다.

은희석 감독 역시 “팀을 위해 오프시즌에 가장 공들인 선수가 (이)호현이, (이)동엽이를 비롯한 백업들이었다. 지금까지 받았던 평가를 깨뜨리며 성장해야 삼성도 전진할 수 있다. 이기진 못했지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 다음 경기에서 더 많이 기대해도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김시래의 몸 상태에 대해선 “큰 부상은 아니다. 허리근육통이다. 근육이 많이 뭉쳐서 그걸 이완시켜줘야 한다. 스스로는 오늘(20일) 해보겠다며 신발 끈을 묶으려고 했다. 트레이너와 상의해서 조금 더 쉬어가는 게 나을 거라 판단해서 제외했다”라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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