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선수] “믿고 투입” 허일영, 역시 학생체육관에서 강했다

잠실학생/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5 21: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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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의 허일영(36, 195cm)은 믿고 쓰는 슈터였다. 친정을 상대로 정교한 슈팅능력을 과시, 서울 SK의 2연승에 기여했다.

허일영은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19분 55초 동안 12점 2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SK의 89-83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위 SK는 2연승을 질주, 2위 수원 KT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허일영은 2쿼터까지 5분 47초 동안 슈팅 시도 자체가 전무했지만, 3쿼터에 찾아온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3점슛 2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10점을 몰아넣으며 SK가 오리온의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데에 힘을 보탰다. 4쿼터 중반에는 격차를 11점으로 벌리는 중거리슛도 성공시켰다.

허일영은 오리온 시절부터 유독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 강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26경기에서 평균 11.1점 3점슛 1.9개(성공률 45.9%)를 기록했다. SK 원정경기를 제외한 423경기 기록은 9.5점 3점슛 1.3개(성공률 39.6%). 잠실학생체육관에 오면 강점인 3점슛 능력치가 +1 향상됐던 셈이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강한 허일영의 면모는 SK 이적 후 오리온을 상대로 치른 첫 홈경기에서도 발휘됐다. 전희철 감독 역시 “(허)일영이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슛이 잘 들어간다는 걸 믿고 투입했다. 3쿼터 임팩트가 아주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덕분에 SK는 오리온전 홈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허일영은 “오리온에 있을 때부터 여기(잠실학생체육관)가 마음 편하다는 말을 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시즌 첫 경기가 오리온 원정경기여서 긴장했지만, 이제는 잠실학생체육관이 제 홈이다. 편한 마음으로 임했는데 경기가 잘 풀려 기분이 굉장히 좋다”라고 말했다.

허일영은 2009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대구 오리온스(현 오리온)에 지명돼 줄곧 오리온에서 활약한 간판스타였다. 올 시즌 2번째 맞대결이었지만, 아무래도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조금은 다르지 않았을까.

허일영은 이에 대해 “오랫동안 몸 담은 팀이다 보니 기분이 이상하긴 했다. 하지만 그런 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평상시와 똑같이 했고, 경기에 집중했다. 동료들이 잘 챙겨줘서 슛도 잘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패스를)기가 막히게 주더라(웃음)”라고 전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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