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남겨둔 김단비 “4차전, 못 끝내면 끝이라는 마음으로”

용인/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4 21: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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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양 팀 모두 졸전이었지만, 김단비(35, 180cm)만큼은 건재를 과시했다.

김단비는 1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출전,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31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화력을 앞세워 54-38로 승,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었다.

김단비는 경기 종료 후 “1차전을 내주며 (플레이오프를)시작해 심적으로 힘들었지만,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선수들이 궂은일을 해준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단비는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였다. 그만큼 우리은행도, 삼성생명도 야투 난조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3쿼터 2점이라는 굴욕을 쓰기도 했다.

김단비는 “선수들도 뛰면서 힘들다는 게 느껴졌지만, 힘든 건 양 팀 모두 마찬가지다. 선수들에게 삼성생명보다 우리가 조금 나은 부분은 많은 훈련을 통해 쌓은 체력이라고 했다. 우리를 믿고 한 발 더 뛰자고 했다.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면서 수비를 해준 덕분에 앞서나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단비는 이어 “나와 (박)혜진이는 언제가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 그래서 후회 없이 하자는 말을 종종 한다. 주위에서는 늙어서 회복이 안 된다고 하지만, 2차전 끝난 후 우리가 더 뛰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14.3%에 불과했다. 49개 팀 가운데 단 7개 팀만 열세를 딛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5전 3선승제에서는 10개팀 모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1차전을 내줬던 우리은행으로선 0%의 확률에 도전하고 있는 셈이다.

김단비는 “4차전에서는 또 어떤 경기가 나올지 모르겠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치러봤지만 플레이오프 4차전은 처음이다. 우리가 (2~3차전에서)압도적으로 이긴 게 아니다. 나도 25분 뛰는 게 아니라 40분씩 계속 뛰었다. 앞으로 얼마나 체력이 소모될지 모르겠지만, 4차전도 오늘(14일) 같은 마음으로 한 발 더 뛰겠다. 4차전에서 끝내지 않으면 끝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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